“선원들 구호 의무 이행 안 해…유기치사죄 적용”

입력 2014.04.23 (19:15) 수정 2014.04.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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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사법처리 되는 인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갑니다.

유호윤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당시 구호조치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승객 구조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단체로 조타실과 기관실에 모여있다가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급박한 상황이거나 구호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데도 구조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만큼 유기치사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해경이 민간 잠수요원의 구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모씨에 대해선 오늘 구속영장이 발부 됐습니다

또 전남 도청에 물품을 남품하려면 기부금을 내야한다고 상인들을 속여 4백 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씨 역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세월호 선박 모형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감정'을 검토 중이며 내일 감정단 구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전 급선회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하는 등 관제를 소홀히 해 첫 교신까지 11분의 결정적인 시간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에 대해선수사본부는 사건 경위를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관제센터 관계자는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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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3 19:16:31
    • 수정2014-04-23 2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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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사법처리 되는 인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마련된 수사본부로 갑니다.

유호윤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당시 구호조치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승객 구조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단체로 조타실과 기관실에 모여있다가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급박한 상황이거나 구호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데도 구조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만큼 유기치사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해경이 민간 잠수요원의 구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모씨에 대해선 오늘 구속영장이 발부 됐습니다

또 전남 도청에 물품을 남품하려면 기부금을 내야한다고 상인들을 속여 4백 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씨 역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세월호 선박 모형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감정'을 검토 중이며 내일 감정단 구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전 급선회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하는 등 관제를 소홀히 해 첫 교신까지 11분의 결정적인 시간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에 대해선수사본부는 사건 경위를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관제센터 관계자는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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