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뒤엔 ‘핵심 7인방’…차명 의심

입력 2014.04.23 (23:59) 수정 2014.04.25 (15: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 전 회장 일가는 교회 신도들의 헌금을 회사 운영자금 명목으로 끌어다,

정작 가족과 측근의 돈줄로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주요 회사 13곳의 경영진을 분석해봤습니다.

회사 대표는 1곳을 뺀 거의 모두 유 전 회장 일가가 아닌 다른 인물들입니다.

<녹취> 청해진해운의 대표인 김한식 사장 :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확인 결과, 김 사장은 청해진해운 외에 다른 계열사 3곳의 감사도 맡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비서출신으로 알려진 50대 여성 김모 씨는 스쿠알렌 등을 만드는 제약업체의 대표이자, 계열사 3곳의 대주주입니다.

이렇게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대주주를 돌려가며 맡은 핵심 인물은 모두 7명.

3명은 세모그룹 창립 때부터 유 전 회장과 함께 한 인물이며, 다른 4명은 유 전 회장 측근들의 2세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을 대신 관리해 준 의혹이 짙은 만큼 검찰과 국세청이 이들을 가장 먼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타 계열사의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든가 이런 중복되는 임원 상태가 많이 나와서 이 사람들의 역할이 이번 세모그룹 전체 조사에서 핵심이 아닐까…"

국세청은 청해진해운의 전신인 세모해운이 안 낸 세금 26억 원도 추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병언 일가 뒤엔 ‘핵심 7인방’…차명 의심
    • 입력 2014-04-24 00:00:32
    • 수정2014-04-25 15:54:0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유 전 회장 일가는 교회 신도들의 헌금을 회사 운영자금 명목으로 끌어다,

정작 가족과 측근의 돈줄로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주요 회사 13곳의 경영진을 분석해봤습니다.

회사 대표는 1곳을 뺀 거의 모두 유 전 회장 일가가 아닌 다른 인물들입니다.

<녹취> 청해진해운의 대표인 김한식 사장 :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확인 결과, 김 사장은 청해진해운 외에 다른 계열사 3곳의 감사도 맡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비서출신으로 알려진 50대 여성 김모 씨는 스쿠알렌 등을 만드는 제약업체의 대표이자, 계열사 3곳의 대주주입니다.

이렇게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대주주를 돌려가며 맡은 핵심 인물은 모두 7명.

3명은 세모그룹 창립 때부터 유 전 회장과 함께 한 인물이며, 다른 4명은 유 전 회장 측근들의 2세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을 대신 관리해 준 의혹이 짙은 만큼 검찰과 국세청이 이들을 가장 먼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타 계열사의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든가 이런 중복되는 임원 상태가 많이 나와서 이 사람들의 역할이 이번 세모그룹 전체 조사에서 핵심이 아닐까…"

국세청은 청해진해운의 전신인 세모해운이 안 낸 세금 26억 원도 추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