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민영화 가속, 공적자금 회수 본격

입력 2002.0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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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 가운데 우리금융과 조흥, 서울은행 등 세 곳이 머지않아 민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세 은행의 보유지분을 조기에 매각해서 은행민영화도 앞당기고 공적자금의 회수율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조흥은행 직원들은 요즘 일할 맛이 납니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때문입니다.
⊙박호영(조흥은행 직원): 주가가 많이 올라 가지고 일하는 데 보람도 느끼고 힘이 나요.
⊙기자: 정부가 지난 99년 공적자금을 투입해 액면가 5000원에 샀던 조흥은행 주식은 6000원대 가까이까지 올랐습니다.
공적자금 회수 여건이 마련된 셈입니다.
⊙위성복(조흥은행장): IMF의 위기 이후에 온 직원이 합심해서 금융구조조정에 노력한 결과라고 그렇게 보고요.
⊙기자: 은행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조기에 민영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조흥은행은 다음 달부터 주식 15%, 5억달러어치를 해외 매각하고 우리 금융지주회사는 5월 말 전체 주식의 10%를 공모한 뒤 상장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은행은 올해 안으로 매각이나 합병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조홍래(현대경제연구원 이사): 증권시장의 활황이 계속된다면 은행의 민영화를 통한 공적자금의 회수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정부가 갖고 있는 은행주식은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됩니다.
⊙변양호(재경부 금융정책국장): 한꺼번에 다 팔 수는 물론 없을 거고 금년에 매각을 본격화해서 향후 3, 4년 내에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갖고 있는 지분을 팔 때 국내와 국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함께 매각해 균형을 맞추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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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민영화 가속, 공적자금 회수 본격
    • 입력 2002-0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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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 가운데 우리금융과 조흥, 서울은행 등 세 곳이 머지않아 민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세 은행의 보유지분을 조기에 매각해서 은행민영화도 앞당기고 공적자금의 회수율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조흥은행 직원들은 요즘 일할 맛이 납니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때문입니다. ⊙박호영(조흥은행 직원): 주가가 많이 올라 가지고 일하는 데 보람도 느끼고 힘이 나요. ⊙기자: 정부가 지난 99년 공적자금을 투입해 액면가 5000원에 샀던 조흥은행 주식은 6000원대 가까이까지 올랐습니다. 공적자금 회수 여건이 마련된 셈입니다. ⊙위성복(조흥은행장): IMF의 위기 이후에 온 직원이 합심해서 금융구조조정에 노력한 결과라고 그렇게 보고요. ⊙기자: 은행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정부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조기에 민영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조흥은행은 다음 달부터 주식 15%, 5억달러어치를 해외 매각하고 우리 금융지주회사는 5월 말 전체 주식의 10%를 공모한 뒤 상장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은행은 올해 안으로 매각이나 합병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조홍래(현대경제연구원 이사): 증권시장의 활황이 계속된다면 은행의 민영화를 통한 공적자금의 회수 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정부가 갖고 있는 은행주식은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됩니다. ⊙변양호(재경부 금융정책국장): 한꺼번에 다 팔 수는 물론 없을 거고 금년에 매각을 본격화해서 향후 3, 4년 내에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갖고 있는 지분을 팔 때 국내와 국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함께 매각해 균형을 맞추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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