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노근리 특집, '모두 죽여라'
입력 2002.0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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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한국전에서 저지른 양민학살의 진상이 영국 BBC방송에 의해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군이 노근리 주민들을 비롯한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라는 명령을 수 차례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석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개전 초기에 일어난 피난민 학살사건의 진상을 밝힐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BBC는 지난 1년간 미 국방부의 관련 문서를 조사한 결과 민간인 피난행렬을 향한 무차별 공격명령이 반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BBC프로듀서: 미 국방부 문서에서 학살 명령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들을 찾아냈습니다.
⊙기자: 확인된 미 국방부 문서들은 모든 피난민을 사살하라, 모든 화기를 동원해 피난민을 해산시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BBC는 또 노근리사건 현장에서 당시 지휘관이 주민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참전군인의 새로운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노근리에서 민간인 학살은 있었지만 학살명령은 없었다는 미군의 공식 입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입니다.
⊙노근리 학살사건 생존자: 가슴 속에 맺힌 거예요, 이게.
양민을 이렇게 죽일 수가 있는가...
물어나 보고 죽이지.
⊙기자: BBC는 또 마산시 진전면 곡안리 한 절에서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주민 82명이 학살당했고 포항 해안가에 모여 있던 민간인 400명이 미 군함의 포격으로 몰살당했다는 증언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BBC가 다음 달 1일 방송할 특집 다큐멘터리는 미군이 그 동안 감추어온 어두운 진상을 밝혀내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이에 따르면 미군이 노근리 주민들을 비롯한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라는 명령을 수 차례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석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개전 초기에 일어난 피난민 학살사건의 진상을 밝힐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BBC는 지난 1년간 미 국방부의 관련 문서를 조사한 결과 민간인 피난행렬을 향한 무차별 공격명령이 반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BBC프로듀서: 미 국방부 문서에서 학살 명령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들을 찾아냈습니다.
⊙기자: 확인된 미 국방부 문서들은 모든 피난민을 사살하라, 모든 화기를 동원해 피난민을 해산시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BBC는 또 노근리사건 현장에서 당시 지휘관이 주민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참전군인의 새로운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노근리에서 민간인 학살은 있었지만 학살명령은 없었다는 미군의 공식 입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입니다.
⊙노근리 학살사건 생존자: 가슴 속에 맺힌 거예요, 이게.
양민을 이렇게 죽일 수가 있는가...
물어나 보고 죽이지.
⊙기자: BBC는 또 마산시 진전면 곡안리 한 절에서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주민 82명이 학살당했고 포항 해안가에 모여 있던 민간인 400명이 미 군함의 포격으로 몰살당했다는 증언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BBC가 다음 달 1일 방송할 특집 다큐멘터리는 미군이 그 동안 감추어온 어두운 진상을 밝혀내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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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미군이 한국전에서 저지른 양민학살의 진상이 영국 BBC방송에 의해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군이 노근리 주민들을 비롯한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라는 명령을 수 차례 내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석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개전 초기에 일어난 피난민 학살사건의 진상을 밝힐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BBC는 지난 1년간 미 국방부의 관련 문서를 조사한 결과 민간인 피난행렬을 향한 무차별 공격명령이 반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BBC프로듀서: 미 국방부 문서에서 학살 명령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들을 찾아냈습니다.
⊙기자: 확인된 미 국방부 문서들은 모든 피난민을 사살하라, 모든 화기를 동원해 피난민을 해산시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BBC는 또 노근리사건 현장에서 당시 지휘관이 주민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참전군인의 새로운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노근리에서 민간인 학살은 있었지만 학살명령은 없었다는 미군의 공식 입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입니다.
⊙노근리 학살사건 생존자: 가슴 속에 맺힌 거예요, 이게.
양민을 이렇게 죽일 수가 있는가...
물어나 보고 죽이지.
⊙기자: BBC는 또 마산시 진전면 곡안리 한 절에서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주민 82명이 학살당했고 포항 해안가에 모여 있던 민간인 400명이 미 군함의 포격으로 몰살당했다는 증언도 공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BBC가 다음 달 1일 방송할 특집 다큐멘터리는 미군이 그 동안 감추어온 어두운 진상을 밝혀내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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