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미군 폭격 불안

입력 2002.0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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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1 테러로 폐허가 된 아프간에 이어서 이번에는 소말리아가 미국의 대테러전 위협에 떨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입니다.
⊙기자: 포성이 멈출 날이 없는 곳.
바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입니다.
10년째 군벌들간의 내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시는 폐허로 변해 가고 있고 도로를 오가는 것은 무장군벌들의 차량들 뿐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의 확전대상으로 소말리아를 지목하자 시민들은 미군의 폭격이 언제 시작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소말리아는 알 카에다와 관련 없습니다. 우리는 회교도이지 알 카에다가 아닙니다.
⊙기자: 건물 위에 성조기를 단 것도 소말리아가 미국의 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우리는 성조기를 통해 우리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기자: 미국은 소말리아의 테러조직 알 이티아드를 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보고 있지만 소말리아 당국은 알 이티아드의 존재를 부인합니다.
⊙압둘 카심(소말리아 과도정부 대통령): 소말리아에는 알 카에다도 알 이티하드도 없습니다.
⊙기자: 지난 93년 미국은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를 체포하기 위해 모가디슈에 특공대를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두 대의 헬기가 격추되고 80여 명의 사상자만 낸 채 퇴각해야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미국이 사건의 복수를 위해 소말리아를 공격하려 한다고 비난합니다.
⊙인터뷰: 미국은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테러리스트 뿐입니다.
⊙기자: 이 때문에 일부 무장군벌들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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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미군 폭격 불안
    • 입력 2002-0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9.11 테러로 폐허가 된 아프간에 이어서 이번에는 소말리아가 미국의 대테러전 위협에 떨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입니다. ⊙기자: 포성이 멈출 날이 없는 곳. 바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입니다. 10년째 군벌들간의 내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시는 폐허로 변해 가고 있고 도로를 오가는 것은 무장군벌들의 차량들 뿐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의 확전대상으로 소말리아를 지목하자 시민들은 미군의 폭격이 언제 시작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소말리아는 알 카에다와 관련 없습니다. 우리는 회교도이지 알 카에다가 아닙니다. ⊙기자: 건물 위에 성조기를 단 것도 소말리아가 미국의 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우리는 성조기를 통해 우리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기자: 미국은 소말리아의 테러조직 알 이티아드를 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보고 있지만 소말리아 당국은 알 이티아드의 존재를 부인합니다. ⊙압둘 카심(소말리아 과도정부 대통령): 소말리아에는 알 카에다도 알 이티하드도 없습니다. ⊙기자: 지난 93년 미국은 소말리아의 군벌지도자 아이디드를 체포하기 위해 모가디슈에 특공대를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두 대의 헬기가 격추되고 80여 명의 사상자만 낸 채 퇴각해야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미국이 사건의 복수를 위해 소말리아를 공격하려 한다고 비난합니다. ⊙인터뷰: 미국은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테러리스트 뿐입니다. ⊙기자: 이 때문에 일부 무장군벌들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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