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압수수색…해운업계 비리 수사 ‘신호탄’

입력 2014.04.24 (19:13) 수정 2014.04.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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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선박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해운업계 비리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한국선급 본사에서 상자 10여 개를 갖고 나옵니다.

<녹취> "(지금 가지고 나온 게 뭡니까?)..."

안에 담긴 건, 각종 선박검사 서류와 감사,인사자료입니다.

검찰은 한국선급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부산 본사와 임원 사무실, 자택 등 전국 8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한국선급 전 회장 A씨는 신사옥 공사비 등 9천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고 또, 전·현직 간부 3명은 정부지원 연구비 등 최대 6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선급의 구조적 비리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박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또 선사나 해운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한국선급 운영 비리와 해운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짚어보고 위법이 발견되면 엄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선급의 역대 회장과 이사장 12명 가운데 8명이 해수부나 정부기관 관료 출신이었고 임원들 역시,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출신이 많았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뤄 검찰은 한국선급이 해운업계와 유착 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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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선급 압수수색…해운업계 비리 수사 ‘신호탄’
    • 입력 2014-04-24 19:15:04
    • 수정2014-04-24 2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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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선박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해운업계 비리 수사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한국선급 본사에서 상자 10여 개를 갖고 나옵니다.

<녹취> "(지금 가지고 나온 게 뭡니까?)..."

안에 담긴 건, 각종 선박검사 서류와 감사,인사자료입니다.

검찰은 한국선급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잡고, 부산 본사와 임원 사무실, 자택 등 전국 8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한국선급 전 회장 A씨는 신사옥 공사비 등 9천여만 원을 유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고 또, 전·현직 간부 3명은 정부지원 연구비 등 최대 6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선급의 구조적 비리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선박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또 선사나 해운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가, 수사의 초점입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한국선급 운영 비리와 해운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짚어보고 위법이 발견되면 엄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선급의 역대 회장과 이사장 12명 가운데 8명이 해수부나 정부기관 관료 출신이었고 임원들 역시,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출신이 많았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뤄 검찰은 한국선급이 해운업계와 유착 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방위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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