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단원고 교문…학생·교사 아픔 극복 ‘첫발’

입력 2014.04.24 (20:07) 수정 2014.04.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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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로 임시 휴교에 들어갔던 경기 안산 단원고의 교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커다란 슬픔 속에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학생과 교사들은 서로 위로하며 아픔을 극복하려는 씩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로 임시휴교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에 교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큰 슬픔 속에 등굣길에 오른 단원고 3학년 학생 480 명.

하지만, 아이들은 강했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사고 수습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친 선생님들을 먼저 위로합니다.

<인터뷰> 김학미(3학년 교사) : "많은 선생님들은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과 성숙한 태도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심리적 충격이 큰 만큼 교과 수업 대신 4교시 동안 심리 치유 상담 등이 진행됐습니다.

전문의와 상담사로 구성된 심리치료팀이 투입돼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의 심리 상태도 점검하고 치료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운선(교육부 학생건강지원센터 센터장) : "선생님들께서 힘들어 보이는 모습 보면 아이들도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지금부터 저희 지원은 선생님들을 얼마나 빨리 건강하게 회복시키느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음주부터 1학년 학생과 수학여행을 떠나지 않았던 2학년 학생 13명도 다시 학교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단원고 학생들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고 꿋꿋하게 일상으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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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열린 단원고 교문…학생·교사 아픔 극복 ‘첫발’
    • 입력 2014-04-24 20:09:28
    • 수정2014-04-24 2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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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로 임시 휴교에 들어갔던 경기 안산 단원고의 교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커다란 슬픔 속에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학생과 교사들은 서로 위로하며 아픔을 극복하려는 씩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로 임시휴교에 들어간 지 일주일 만에 교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큰 슬픔 속에 등굣길에 오른 단원고 3학년 학생 480 명.

하지만, 아이들은 강했습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사고 수습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지친 선생님들을 먼저 위로합니다.

<인터뷰> 김학미(3학년 교사) : "많은 선생님들은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과 성숙한 태도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심리적 충격이 큰 만큼 교과 수업 대신 4교시 동안 심리 치유 상담 등이 진행됐습니다.

전문의와 상담사로 구성된 심리치료팀이 투입돼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의 심리 상태도 점검하고 치료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운선(교육부 학생건강지원센터 센터장) : "선생님들께서 힘들어 보이는 모습 보면 아이들도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지금부터 저희 지원은 선생님들을 얼마나 빨리 건강하게 회복시키느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음주부터 1학년 학생과 수학여행을 떠나지 않았던 2학년 학생 13명도 다시 학교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단원고 학생들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고 꿋꿋하게 일상으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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