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고’ 단원고생·권 양 어머니, 끝내 주검으로

입력 2014.04.24 (21:02) 수정 2014.04.24 (22: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총력을 다하는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받아요! 아기요, 아기!"

침몰하는 배 안에서 홀로 공포에 떨다 가까스로 구조된 6살 권 모양.

<녹취> 김동수(권 양 구조 탑승자) : "여러 사람 튀어나와서 '아기 잡아주세요' 하니까 내가 잡아서 제가 아기 잡아서 (건져 올렸죠.)"

온 국민이 권양 가족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지만,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 29살 한 모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와 구명조끼를 입혀줬다는 한 살 위의 오빠도 여전히 실종 상태.

제주도 이사 길에 날아든 단란했던 가정의 비보여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주(대학생) : "많이 안타깝죠. 남은 오빠랑 아버지는 꼭 살아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세월호 침몰이 시작된 8시 52분, 119에 걸려온 최초의 구조전화.

침몰 사실을 알린 뒤 침착하게 배 안 상황을 설명합니다.

1분1초가 아쉬운 순간, 제한 몸 챙기기에 급급했던 선원들과 달리, 이 전화는 승객 174명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첫 신고를 한 단원고 2학년 최 모군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4층 선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 신고’ 단원고생·권 양 어머니, 끝내 주검으로
    • 입력 2014-04-24 21:04:31
    • 수정2014-04-24 22:40:47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총력을 다하는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받아요! 아기요, 아기!"

침몰하는 배 안에서 홀로 공포에 떨다 가까스로 구조된 6살 권 모양.

<녹취> 김동수(권 양 구조 탑승자) : "여러 사람 튀어나와서 '아기 잡아주세요' 하니까 내가 잡아서 제가 아기 잡아서 (건져 올렸죠.)"

온 국민이 권양 가족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지만,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 29살 한 모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와 구명조끼를 입혀줬다는 한 살 위의 오빠도 여전히 실종 상태.

제주도 이사 길에 날아든 단란했던 가정의 비보여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주(대학생) : "많이 안타깝죠. 남은 오빠랑 아버지는 꼭 살아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세월호 침몰이 시작된 8시 52분, 119에 걸려온 최초의 구조전화.

침몰 사실을 알린 뒤 침착하게 배 안 상황을 설명합니다.

1분1초가 아쉬운 순간, 제한 몸 챙기기에 급급했던 선원들과 달리, 이 전화는 승객 174명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첫 신고를 한 단원고 2학년 최 모군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4층 선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