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설치 놓고 ‘오락가락’

입력 2014.04.29 (00:19) 수정 2014.04.2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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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부터는 새로 마련된 정부 공식 분향소에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집니다.

그런데 관계 기관들이 분향소 운영을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여 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안산 임시분향소.

지난 23일부터 조문을 받은 이후 6일 만에 18만 명가량 다녀갔습니다.

조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운영 주체인 경기도교육청은 이 곳에서 어제 자정까지만 조문객을 받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30분 거리에 정부 공식 분향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성현(경기도교육청 대변인) : "화랑유원지에 있는 합동분향소로 이전을 하면 경기도교육청에서 현재까지 했던 분향소 업무는 종료가 됩니다."

하지만, 지역 합동대책본부 책임을 맡고 있는 경기도는 2억 원가량 쏟아부은 분향소를 굳이 닫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위패와 영정을 이곳에 계속 모시고 싶어하는 유가족도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기존 지원 인력과 합동대책본부 사무실을 임시 분향소에 유지할 계획입니다.

<녹취> 경기도 관계자 : "기존 자원봉사 인력을 남기고 새 분향소에 추가로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옮겨지는 공식 분향소를 안산시가 맡아 운영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안산시는 다른 말을 합니다.

<녹취> 안산시 관계자 : "정부합동공식 분향소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하는 겁니다. 그런 건 조금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요."

사고 초기부터 계속된 관련 부처들 간의 오락가락 행정은 분향소 설치를 놓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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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향소 설치 놓고 ‘오락가락’
    • 입력 2014-04-29 00:21:46
    • 수정2014-04-29 0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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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부터는 새로 마련된 정부 공식 분향소에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집니다.

그런데 관계 기관들이 분향소 운영을 놓고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여 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안산 임시분향소.

지난 23일부터 조문을 받은 이후 6일 만에 18만 명가량 다녀갔습니다.

조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운영 주체인 경기도교육청은 이 곳에서 어제 자정까지만 조문객을 받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30분 거리에 정부 공식 분향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성현(경기도교육청 대변인) : "화랑유원지에 있는 합동분향소로 이전을 하면 경기도교육청에서 현재까지 했던 분향소 업무는 종료가 됩니다."

하지만, 지역 합동대책본부 책임을 맡고 있는 경기도는 2억 원가량 쏟아부은 분향소를 굳이 닫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위패와 영정을 이곳에 계속 모시고 싶어하는 유가족도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기존 지원 인력과 합동대책본부 사무실을 임시 분향소에 유지할 계획입니다.

<녹취> 경기도 관계자 : "기존 자원봉사 인력을 남기고 새 분향소에 추가로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옮겨지는 공식 분향소를 안산시가 맡아 운영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안산시는 다른 말을 합니다.

<녹취> 안산시 관계자 : "정부합동공식 분향소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하는 겁니다. 그런 건 조금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요."

사고 초기부터 계속된 관련 부처들 간의 오락가락 행정은 분향소 설치를 놓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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