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취재] 실종자 가족의 마지막 희망, ‘다이빙 벨’은 무엇?

입력 2014.04.29 (09:53) 수정 2014.04.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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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다이빙 벨(diving bell)은 잠수사가 장시간 바다 속에 머물도록 도와주는 장비다.

종(鐘) 모양의 다이빙 벨이 수면 아래로 내려 가는 과정에서 다이빙 벨 윗 부분에 공기층(에어포켓)이 형성된다. 잠수사는 수중 작업 현장 인근에 설치된 다이빙 벨에서 공기를 공급 받는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개발한 다이빙벨은 수면 위의 공기 압축기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다. 호흡에 사용된 공기는 공기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며 새로운 공기로 채워진다.

다이빙 벨을 통해 수면 밖에서만 가능했던 휴식, 장비교체 등을 수중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이빙 벨로 잠수사가 바다 속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실종자 수색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빙 벨이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공기층이 유지되도록 수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이빙 벨 아래에 무게가 수톤에 달하는 추를 달아 균형을 잡는다.

그럼에도 유속이 빠를 경우 다이빙 벨이 조류에 휩쓸려 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지난 25일 다이빙 벨 투입이 처음으로 시도됐지만 거센 조류 등으로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알파잠수기술공사는 이르면 오늘 낮 12시부터 다이빙 벨을 이용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늘부터 물살이 가장 센 '사리' 기간이 시작돼 실종자 수색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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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9 09:53:47
    • 수정2014-04-29 16:07:58
    진도취재


오늘(29일)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다이빙 벨(diving bell)은 잠수사가 장시간 바다 속에 머물도록 도와주는 장비다.

종(鐘) 모양의 다이빙 벨이 수면 아래로 내려 가는 과정에서 다이빙 벨 윗 부분에 공기층(에어포켓)이 형성된다. 잠수사는 수중 작업 현장 인근에 설치된 다이빙 벨에서 공기를 공급 받는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개발한 다이빙벨은 수면 위의 공기 압축기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다. 호흡에 사용된 공기는 공기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며 새로운 공기로 채워진다.

다이빙 벨을 통해 수면 밖에서만 가능했던 휴식, 장비교체 등을 수중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이빙 벨로 잠수사가 바다 속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실종자 수색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빙 벨이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공기층이 유지되도록 수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이빙 벨 아래에 무게가 수톤에 달하는 추를 달아 균형을 잡는다.

그럼에도 유속이 빠를 경우 다이빙 벨이 조류에 휩쓸려 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지난 25일 다이빙 벨 투입이 처음으로 시도됐지만 거센 조류 등으로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알파잠수기술공사는 이르면 오늘 낮 12시부터 다이빙 벨을 이용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늘부터 물살이 가장 센 '사리' 기간이 시작돼 실종자 수색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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