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오늘부터 ‘사리’…정조 시간 집중

입력 2014.04.29 (15:15) 수정 2014.04.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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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14일째를 맞았지만, 아직 찾아야 하는 실종자들이 많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앞바다,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팽목항은 햇살이 간간이 비치고는 있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차가운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2주째에 이르면서 수색 장기화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의료진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일부 종교인들도 찾아와 가족들 곁을 지키며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팽목항을 찾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에게 더딘 수색과 구조 작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이 수색 작업에 적용되고 있는 게 없다며, 학생들이 많이 있었던 4층 중앙 선실과 선체 왼쪽 등에 절단기 등을 이용해 최대한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선실 내부 수색이 계속 늦어질 경우 시신이 유실되거나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수색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나흘간 물살이 세지는 '사리'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여전히 초조함과 불안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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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오늘부터 ‘사리’…정조 시간 집중
    • 입력 2014-04-29 15:18:41
    • 수정2014-04-29 1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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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14일째를 맞았지만, 아직 찾아야 하는 실종자들이 많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앞바다,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팽목항은 햇살이 간간이 비치고는 있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차가운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2주째에 이르면서 수색 장기화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의료진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일부 종교인들도 찾아와 가족들 곁을 지키며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팽목항을 찾은 사고대책본부 관계자에게 더딘 수색과 구조 작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이 수색 작업에 적용되고 있는 게 없다며, 학생들이 많이 있었던 4층 중앙 선실과 선체 왼쪽 등에 절단기 등을 이용해 최대한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선실 내부 수색이 계속 늦어질 경우 시신이 유실되거나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수색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나흘간 물살이 세지는 '사리'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여전히 초조함과 불안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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