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선원 구조’, 구조 체계 무너뜨려
입력 2014.04.29 (23:42)
수정 2014.04.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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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기울어질 당시 해경이 가장 먼저 구한 사람들은 선원들이었습니다.
해경이 이들을 먼저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대부분이 선실에 머무르던 시간.
세월호 기관실 선원들이 해경 구조단정에 올라탑니다.
곧이어 조타실 선원들도 해경이 던진 밧줄을 붙잡고 탈출합니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먼저 떠나면서 탑승객을 구조할 세월호의 지휘체계가 사라져 버린 겁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긴박성 때문에 선원이냐 선원이 아니냐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선 구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원들부터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체계를 오히려 해경이 무너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이은방(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 "(해경이) 선장이나 승무원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과 비상대응을 했었더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겠느냐?"
이탈리아 콩크르디아호 침몰 당시 해안경비대장은 선장에게 배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녹취> "배에 오르라고, 이건 명령이다!"
일사불란한 승객 구조 지휘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동대처가 중요한 상황에서 현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세월호와 교신 했습니까?) 저희들은 그때 교신은 못했습니다. (관제센터와 세월호 간 교신내용 들었습니까?) 아니오, 안 들었습니다."
탑승객 수가 얼마인지, 또 몇 명의 승객이 선실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구조에 나선 해경.
주먹구구식 구조가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세월호가 기울어질 당시 해경이 가장 먼저 구한 사람들은 선원들이었습니다.
해경이 이들을 먼저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대부분이 선실에 머무르던 시간.
세월호 기관실 선원들이 해경 구조단정에 올라탑니다.
곧이어 조타실 선원들도 해경이 던진 밧줄을 붙잡고 탈출합니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먼저 떠나면서 탑승객을 구조할 세월호의 지휘체계가 사라져 버린 겁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긴박성 때문에 선원이냐 선원이 아니냐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선 구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원들부터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체계를 오히려 해경이 무너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이은방(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 "(해경이) 선장이나 승무원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과 비상대응을 했었더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겠느냐?"
이탈리아 콩크르디아호 침몰 당시 해안경비대장은 선장에게 배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녹취> "배에 오르라고, 이건 명령이다!"
일사불란한 승객 구조 지휘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동대처가 중요한 상황에서 현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세월호와 교신 했습니까?) 저희들은 그때 교신은 못했습니다. (관제센터와 세월호 간 교신내용 들었습니까?) 아니오, 안 들었습니다."
탑승객 수가 얼마인지, 또 몇 명의 승객이 선실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구조에 나선 해경.
주먹구구식 구조가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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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의 ‘선원 구조’, 구조 체계 무너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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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29 23:43:25
- 수정2014-04-30 00:51:25

<앵커 멘트>
세월호가 기울어질 당시 해경이 가장 먼저 구한 사람들은 선원들이었습니다.
해경이 이들을 먼저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대부분이 선실에 머무르던 시간.
세월호 기관실 선원들이 해경 구조단정에 올라탑니다.
곧이어 조타실 선원들도 해경이 던진 밧줄을 붙잡고 탈출합니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먼저 떠나면서 탑승객을 구조할 세월호의 지휘체계가 사라져 버린 겁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긴박성 때문에 선원이냐 선원이 아니냐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선 구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원들부터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체계를 오히려 해경이 무너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이은방(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 "(해경이) 선장이나 승무원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과 비상대응을 했었더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겠느냐?"
이탈리아 콩크르디아호 침몰 당시 해안경비대장은 선장에게 배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녹취> "배에 오르라고, 이건 명령이다!"
일사불란한 승객 구조 지휘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동대처가 중요한 상황에서 현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세월호와 교신 했습니까?) 저희들은 그때 교신은 못했습니다. (관제센터와 세월호 간 교신내용 들었습니까?) 아니오, 안 들었습니다."
탑승객 수가 얼마인지, 또 몇 명의 승객이 선실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구조에 나선 해경.
주먹구구식 구조가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세월호가 기울어질 당시 해경이 가장 먼저 구한 사람들은 선원들이었습니다.
해경이 이들을 먼저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 대부분이 선실에 머무르던 시간.
세월호 기관실 선원들이 해경 구조단정에 올라탑니다.
곧이어 조타실 선원들도 해경이 던진 밧줄을 붙잡고 탈출합니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먼저 떠나면서 탑승객을 구조할 세월호의 지휘체계가 사라져 버린 겁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긴박성 때문에 선원이냐 선원이 아니냐 물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선 구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원들부터 탈출시키는 바람에 승객 구조 지휘체계를 오히려 해경이 무너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이은방(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 "(해경이) 선장이나 승무원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들과 비상대응을 했었더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겠느냐?"
이탈리아 콩크르디아호 침몰 당시 해안경비대장은 선장에게 배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녹취> "배에 오르라고, 이건 명령이다!"
일사불란한 승객 구조 지휘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동대처가 중요한 상황에서 현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일 경위(해경 123경비정장) : "(세월호와 교신 했습니까?) 저희들은 그때 교신은 못했습니다. (관제센터와 세월호 간 교신내용 들었습니까?) 아니오, 안 들었습니다."
탑승객 수가 얼마인지, 또 몇 명의 승객이 선실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구조에 나선 해경.
주먹구구식 구조가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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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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