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NLL 인근 포격…추가 도발 가능성 주목

입력 2014.04.30 (07:25) 수정 2014.04.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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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와중에 북한이 한 달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또 포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어젯밤에는 핵 억제력 강화의 길로 거침없이 나가겠다고 위협 수위를 더 높여 군 당국이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 사격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2시쯤.

10여 분 동안 백령도 동쪽 월래도와 연평도 북쪽 무도 인근 해상에 130밀리 해안포 5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포탄은 NLL 북쪽 3킬로미터까지 날아왔습니다.

<녹취> "NLL 해상에 사격이 시작되었습니다."

포격이 시작되자 서북 5도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F-15K 전투기가 초계 비행에 나선 가운데 군 당국은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대응 사격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포탄이 NLL을 넘어오지 않으면서 남북한 포격전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세월호 침몰 와중에 북한이 남쪽을 향해 포를 쏜 건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 위로를 표시한 데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입니다."

또 북한이 핵실험 위협 수위를 한층 높인 직후 해상 포격을 강행한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조선중앙TV) : "굳이 사실을 말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그 이상의 조치들도 취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북한은 어젯밤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핵 억제력 강화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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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30 07:28:45
    • 수정2014-04-30 0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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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와중에 북한이 한 달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또 포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어젯밤에는 핵 억제력 강화의 길로 거침없이 나가겠다고 위협 수위를 더 높여 군 당국이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 사격이 시작된 건 어제 오후 2시쯤.

10여 분 동안 백령도 동쪽 월래도와 연평도 북쪽 무도 인근 해상에 130밀리 해안포 5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포탄은 NLL 북쪽 3킬로미터까지 날아왔습니다.

<녹취> "NLL 해상에 사격이 시작되었습니다."

포격이 시작되자 서북 5도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F-15K 전투기가 초계 비행에 나선 가운데 군 당국은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대응 사격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포탄이 NLL을 넘어오지 않으면서 남북한 포격전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세월호 침몰 와중에 북한이 남쪽을 향해 포를 쏜 건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 위로를 표시한 데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입니다."

또 북한이 핵실험 위협 수위를 한층 높인 직후 해상 포격을 강행한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조선중앙TV) : "굳이 사실을 말해달라고 하면 우리는 그 이상의 조치들도 취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북한은 어젯밤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핵 억제력 강화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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