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유가족 대책위 “성금은 장학금으로 기탁”

입력 2014.04.30 (21:31) 수정 2014.04.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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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자녀를 잃은 단원고 학부모들은 무분별한 성금 모금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성금이 선의에 의해 투명하게 모금된다면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디찬 바다에 자식을 잃은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들.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성금 모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녹취>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저희 유가족은 지금이라도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조직 등 여러 곳에서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유가족의 의사와 무관하며, 선의로 모인 성금이 있다면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을 구성하여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인 지정 기탁금은 46억여 원.

유족들은 그러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진도 현지의 실종자 아이들이라며 관심을 모아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녹취> 유경근(유가족0 : "팽목항에 울부짖는, 사람 꼴이 아닌, 그 모습을 여러분이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들은 실종자 가족들과 마음을 함께 하기 위해 내일 진도 현지로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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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원고 유가족 대책위 “성금은 장학금으로 기탁”
    • 입력 2014-04-30 21:32:24
    • 수정2014-04-30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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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자녀를 잃은 단원고 학부모들은 무분별한 성금 모금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성금이 선의에 의해 투명하게 모금된다면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했습니다.

임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디찬 바다에 자식을 잃은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들.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성금 모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녹취>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저희 유가족은 지금이라도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조직 등 여러 곳에서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유가족의 의사와 무관하며, 선의로 모인 성금이 있다면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병권(유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을 구성하여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인 지정 기탁금은 46억여 원.

유족들은 그러나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진도 현지의 실종자 아이들이라며 관심을 모아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녹취> 유경근(유가족0 : "팽목항에 울부짖는, 사람 꼴이 아닌, 그 모습을 여러분이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들은 실종자 가족들과 마음을 함께 하기 위해 내일 진도 현지로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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