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 외국 지도자 부정 재산 환수 추진

입력 2014.04.30 (21:43) 수정 2014.04.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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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인 재용 씨의 미국 재산 일부를 미국 정부가 몰수를 추진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정부가 해외 지도자들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환수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소유였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급 주택.

미 법무부는 매각 대금 일부인 7억 원에 대해 압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외국에서 부정하게 만들어진 돈으로 집을 샀다는 것.

이 '검은 돈'을 환수하겠다는 겁니다.

재용씨 경우처럼 외국 지도자들이 부정축재한 자산을 추적하고 환수하는 전담조직이 미 연방수사국 FBI에 만들어집니다.

뇌물과 횡령, 탈세 등으로 얼룩진 정치권력의 부정자산이어서 전담조직 이름을 '도둑정치 전담반'이라고 지었습니다.

이 전담반엔 수사 요원과 전문 분석관 등 10여 명을 배치되며, 이들은 세계 부패 지도자들의 은행 계좌와 주택, 자동차 등 숨겨진 자산을 추적합니다.

첫 수사 대상은 38조 원이나 되는 나랏돈을 빼돌렸다는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녹취> 에릭 홀더(미 법무장관)

부패한 지도자들이 도망칠 수는 있겠지만 재산을 숨길 수는 없다는 겁니다.

시민혁명 등으로 축출된 중동과 아프리카 독재자들의 '검은 돈'도 곧 '도둑정치 전담반'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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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BI, 외국 지도자 부정 재산 환수 추진
    • 입력 2014-04-30 21:44:24
    • 수정2014-04-30 22: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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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인 재용 씨의 미국 재산 일부를 미국 정부가 몰수를 추진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정부가 해외 지도자들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환수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 소유였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급 주택.

미 법무부는 매각 대금 일부인 7억 원에 대해 압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외국에서 부정하게 만들어진 돈으로 집을 샀다는 것.

이 '검은 돈'을 환수하겠다는 겁니다.

재용씨 경우처럼 외국 지도자들이 부정축재한 자산을 추적하고 환수하는 전담조직이 미 연방수사국 FBI에 만들어집니다.

뇌물과 횡령, 탈세 등으로 얼룩진 정치권력의 부정자산이어서 전담조직 이름을 '도둑정치 전담반'이라고 지었습니다.

이 전담반엔 수사 요원과 전문 분석관 등 10여 명을 배치되며, 이들은 세계 부패 지도자들의 은행 계좌와 주택, 자동차 등 숨겨진 자산을 추적합니다.

첫 수사 대상은 38조 원이나 되는 나랏돈을 빼돌렸다는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녹취> 에릭 홀더(미 법무장관)

부패한 지도자들이 도망칠 수는 있겠지만 재산을 숨길 수는 없다는 겁니다.

시민혁명 등으로 축출된 중동과 아프리카 독재자들의 '검은 돈'도 곧 '도둑정치 전담반'의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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