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언딘’, 유착 의혹까지

입력 2014.04.30 (23:43) 수정 2014.05.0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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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사고 선사 청해진 해운이 수색과 선체 인양을 위해 계약한 언딘이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구조과정에 문제가 드러나면서 언딘과 청해진해운 그리고 해경까지 유착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설립된 언딘은 해양 엔지니어링과 침몰 선박 인양이 주된 사업 분야입니다.

언딘이 도마위에 오른 건 사고 초기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을 도맡은 데 대해 민간잠수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입니다.

언딘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업체라는 게 해경측 설명입니다.

<녹취>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선체 수색이라던가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이러한 전문업체가 (해경이나 군 보다)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그러나 언딘이 세월호 사고 선사인 청해진 해운과 구난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반발까지 가세됐습니다.

여기에 언딘의 대표이사 김 모씨가 해경과 밀접한 해양 단체의 간부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경과의 유착설까지 제기됐습니다.

또, 청해진 해운의 관계사인 '천해지'가 언딘의 바지선을 진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착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바지선은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채 사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장병수(언딘 이사) : "다이빙 장비들이나 이런 것들이 없어서, 거기에 투입된 장비들을 빌려서 썼기 때문에 저희가 뭐 현장을 장악하고 통제할 능력이 안됐었기 때문에..."

해경은 수색을 맡긴 근거로 ISU, 즉 국제구난협회 회원이라는 점을 들었지만, ISU는 국제 공인 단체가 아닌 이익단체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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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혜 논란 ‘언딘’, 유착 의혹까지
    • 입력 2014-04-30 23:44:18
    • 수정2014-05-01 04: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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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사고 선사 청해진 해운이 수색과 선체 인양을 위해 계약한 언딘이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구조과정에 문제가 드러나면서 언딘과 청해진해운 그리고 해경까지 유착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설립된 언딘은 해양 엔지니어링과 침몰 선박 인양이 주된 사업 분야입니다.

언딘이 도마위에 오른 건 사고 초기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을 도맡은 데 대해 민간잠수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입니다.

언딘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업체라는 게 해경측 설명입니다.

<녹취>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선체 수색이라던가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이러한 전문업체가 (해경이나 군 보다)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그러나 언딘이 세월호 사고 선사인 청해진 해운과 구난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반발까지 가세됐습니다.

여기에 언딘의 대표이사 김 모씨가 해경과 밀접한 해양 단체의 간부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경과의 유착설까지 제기됐습니다.

또, 청해진 해운의 관계사인 '천해지'가 언딘의 바지선을 진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착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바지선은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채 사고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장병수(언딘 이사) : "다이빙 장비들이나 이런 것들이 없어서, 거기에 투입된 장비들을 빌려서 썼기 때문에 저희가 뭐 현장을 장악하고 통제할 능력이 안됐었기 때문에..."

해경은 수색을 맡긴 근거로 ISU, 즉 국제구난협회 회원이라는 점을 들었지만, ISU는 국제 공인 단체가 아닌 이익단체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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