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32%는 수영도 못해
입력 2014.04.30 (23:50)
수정 2014.05.0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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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초기 대응이 어설펐던 이유는 매뉴얼 문제만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부족하고 구조 역량도 낙제점입니다.
조선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향해 구명 튜브를 던집니다.
물에 빠질까 조심스럽게 움직이더니 배 위에서 튜브만 쳐다볼 뿐 별다른 대응이 없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순간에 이처럼 해경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건 평소에 해상 훈련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해경의 해상 훈련 자료입니다.
정기 해상훈련은 1년에 두 차례뿐, 이마저도 협동심을 기르는 수준이고 잠수훈련은 몇몇 전문 요원만 받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익수자구조는 우리가 보트 띄워가지고 고속단정 띄워가지고 이렇게 하고 전문 잠수하는 요원들끼리 하는 훈련이 따로 있어요."
또 해경의 필수 요건인 수영에 약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해경 가운데 수영을 못하는 비율은 32퍼센트, 수영을 하는 경찰 가운데도 500미터를 못 가는 비율이 절반에 이릅니다.
지난해부터 해경 채용 시험에 수영과목이 추가됐지만 필수가 아니라 가산점을 줄 뿐입니다.
<녹취> 해양안전 전문가 : "해양경찰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특수한 사람을 특수한 교육을 시켜서 특수한 업무를 시켜야 되는데..."
해경이 답답한 구조활동을 벌이는 동안 탑승객을 구조할 아까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해경이 초기 대응이 어설펐던 이유는 매뉴얼 문제만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부족하고 구조 역량도 낙제점입니다.
조선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향해 구명 튜브를 던집니다.
물에 빠질까 조심스럽게 움직이더니 배 위에서 튜브만 쳐다볼 뿐 별다른 대응이 없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순간에 이처럼 해경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건 평소에 해상 훈련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해경의 해상 훈련 자료입니다.
정기 해상훈련은 1년에 두 차례뿐, 이마저도 협동심을 기르는 수준이고 잠수훈련은 몇몇 전문 요원만 받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익수자구조는 우리가 보트 띄워가지고 고속단정 띄워가지고 이렇게 하고 전문 잠수하는 요원들끼리 하는 훈련이 따로 있어요."
또 해경의 필수 요건인 수영에 약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해경 가운데 수영을 못하는 비율은 32퍼센트, 수영을 하는 경찰 가운데도 500미터를 못 가는 비율이 절반에 이릅니다.
지난해부터 해경 채용 시험에 수영과목이 추가됐지만 필수가 아니라 가산점을 줄 뿐입니다.
<녹취> 해양안전 전문가 : "해양경찰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특수한 사람을 특수한 교육을 시켜서 특수한 업무를 시켜야 되는데..."
해경이 답답한 구조활동을 벌이는 동안 탑승객을 구조할 아까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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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 32%는 수영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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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30 23:51:02
- 수정2014-05-01 04:45:52
<앵커 멘트>
해경이 초기 대응이 어설펐던 이유는 매뉴얼 문제만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부족하고 구조 역량도 낙제점입니다.
조선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향해 구명 튜브를 던집니다.
물에 빠질까 조심스럽게 움직이더니 배 위에서 튜브만 쳐다볼 뿐 별다른 대응이 없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순간에 이처럼 해경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건 평소에 해상 훈련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해경의 해상 훈련 자료입니다.
정기 해상훈련은 1년에 두 차례뿐, 이마저도 협동심을 기르는 수준이고 잠수훈련은 몇몇 전문 요원만 받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익수자구조는 우리가 보트 띄워가지고 고속단정 띄워가지고 이렇게 하고 전문 잠수하는 요원들끼리 하는 훈련이 따로 있어요."
또 해경의 필수 요건인 수영에 약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해경 가운데 수영을 못하는 비율은 32퍼센트, 수영을 하는 경찰 가운데도 500미터를 못 가는 비율이 절반에 이릅니다.
지난해부터 해경 채용 시험에 수영과목이 추가됐지만 필수가 아니라 가산점을 줄 뿐입니다.
<녹취> 해양안전 전문가 : "해양경찰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특수한 사람을 특수한 교육을 시켜서 특수한 업무를 시켜야 되는데..."
해경이 답답한 구조활동을 벌이는 동안 탑승객을 구조할 아까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해경이 초기 대응이 어설펐던 이유는 매뉴얼 문제만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부족하고 구조 역량도 낙제점입니다.
조선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향해 구명 튜브를 던집니다.
물에 빠질까 조심스럽게 움직이더니 배 위에서 튜브만 쳐다볼 뿐 별다른 대응이 없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순간에 이처럼 해경이 답답한 모습을 보인 건 평소에 해상 훈련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해경의 해상 훈련 자료입니다.
정기 해상훈련은 1년에 두 차례뿐, 이마저도 협동심을 기르는 수준이고 잠수훈련은 몇몇 전문 요원만 받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익수자구조는 우리가 보트 띄워가지고 고속단정 띄워가지고 이렇게 하고 전문 잠수하는 요원들끼리 하는 훈련이 따로 있어요."
또 해경의 필수 요건인 수영에 약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해경 가운데 수영을 못하는 비율은 32퍼센트, 수영을 하는 경찰 가운데도 500미터를 못 가는 비율이 절반에 이릅니다.
지난해부터 해경 채용 시험에 수영과목이 추가됐지만 필수가 아니라 가산점을 줄 뿐입니다.
<녹취> 해양안전 전문가 : "해양경찰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특수한 사람을 특수한 교육을 시켜서 특수한 업무를 시켜야 되는데..."
해경이 답답한 구조활동을 벌이는 동안 탑승객을 구조할 아까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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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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