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세월호’ 애도 속 노동현안 요구 자제

입력 2014.05.02 (06:42) 수정 2014.05.02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는 124번째 세계 노동절이었는데요.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노동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노동계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간소하게 행사를 치렀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노동절 집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위로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가 더 슬퍼하는 이유는 그들이 노동자의 아이들이기에 더 가슴이 찢어집니다."

민주노총은 세월호를 포함해 산업재해와 비정규직 문제 등 탐욕과 자본에 의한 죽음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깊은 슬픔을 넘어 분노하고 행동하라.

한국노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예정됐던 대규모 집회를 취소하고, 하루 앞서 기념행사만 간단히 치렀습니다.

올해 노동계에는 정기 상여금을 어느 범위까지 통상임금에 포함시킬 지와 노동 시간을 줄이는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

그러나 양대 노총 모두 세월호 참사의 분위기를 의식해 자칫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는 요구는 자제했습니다.

<인터뷰>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정부가 이번 재난 구조 시스템을 국민을 위한 시스템으로 확고부동하게 바꿔야 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모두 세월호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합동 조문을 하는 것으로 노동자의 날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동절, ‘세월호’ 애도 속 노동현안 요구 자제
    • 입력 2014-05-02 06:44:20
    • 수정2014-05-02 07:24: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는 124번째 세계 노동절이었는데요.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노동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노동계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간소하게 행사를 치렀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노동절 집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위로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신승철(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가 더 슬퍼하는 이유는 그들이 노동자의 아이들이기에 더 가슴이 찢어집니다."

민주노총은 세월호를 포함해 산업재해와 비정규직 문제 등 탐욕과 자본에 의한 죽음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깊은 슬픔을 넘어 분노하고 행동하라.

한국노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예정됐던 대규모 집회를 취소하고, 하루 앞서 기념행사만 간단히 치렀습니다.

올해 노동계에는 정기 상여금을 어느 범위까지 통상임금에 포함시킬 지와 노동 시간을 줄이는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

그러나 양대 노총 모두 세월호 참사의 분위기를 의식해 자칫 정치적으로 비칠 수 있는 요구는 자제했습니다.

<인터뷰> 김동만(한국노총 위원장) : "정부가 이번 재난 구조 시스템을 국민을 위한 시스템으로 확고부동하게 바꿔야 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모두 세월호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합동 조문을 하는 것으로 노동자의 날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