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재난 틈타 연평도 꽃게 ‘싹쓸이’

입력 2014.05.02 (21:39) 수정 2014.05.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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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대거 투입된 틈을 타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이 연평도 꽃게 어장을 거의 점령하다시피 하면서 어민들은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바로 앞 바다에 수십척의 어선들이 모여 있습니다

조업 중인 배에는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데 모두 입어료를 내지 않고 NLL을 넘어온 불법 조업 어선들 입니다.

중국 어선들은 3월부터 5월까지 꽃게잡이 철을 맞아 이곳 연평도 앞바다에 불법조업을 하러 몰려듭니다.

연평도 앞에 모인 중국 어선의 수는 오늘만 89척.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어민들은 생계까지 위협받는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이근우(연평도 주민) : "치어까지 다 잡아버려서 타격이 크죠 어민들은. 중국 어선들은 수백척 내려왔지 점점 더 늘지.."

세월호 수색에 많은 인력을 투입한 해경은 불법조업까지 막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단속을 하기 위해 함선 세척이 출동했지만 수십척의 어선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NLL너머로 어선이 달아나면 추격할 수조차 없습니다.

<녹취> 김동진(인천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세월호 수색 관련해서 다수 인원들이 투입됐지만 지금 연평도에 다른 특공대원들을 배치시켜서 불법조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호시탐탐 우리 바다의 어족자원을 노리는 중국 어선들.

재난 상황을 노린 불법조업에 우리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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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어선, 재난 틈타 연평도 꽃게 ‘싹쓸이’
    • 입력 2014-05-02 21:39:50
    • 수정2014-05-02 2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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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이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에 대거 투입된 틈을 타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이 연평도 꽃게 어장을 거의 점령하다시피 하면서 어민들은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바로 앞 바다에 수십척의 어선들이 모여 있습니다

조업 중인 배에는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데 모두 입어료를 내지 않고 NLL을 넘어온 불법 조업 어선들 입니다.

중국 어선들은 3월부터 5월까지 꽃게잡이 철을 맞아 이곳 연평도 앞바다에 불법조업을 하러 몰려듭니다.

연평도 앞에 모인 중국 어선의 수는 오늘만 89척.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어민들은 생계까지 위협받는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이근우(연평도 주민) : "치어까지 다 잡아버려서 타격이 크죠 어민들은. 중국 어선들은 수백척 내려왔지 점점 더 늘지.."

세월호 수색에 많은 인력을 투입한 해경은 불법조업까지 막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단속을 하기 위해 함선 세척이 출동했지만 수십척의 어선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NLL너머로 어선이 달아나면 추격할 수조차 없습니다.

<녹취> 김동진(인천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세월호 수색 관련해서 다수 인원들이 투입됐지만 지금 연평도에 다른 특공대원들을 배치시켜서 불법조업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호시탐탐 우리 바다의 어족자원을 노리는 중국 어선들.

재난 상황을 노린 불법조업에 우리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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