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 안보 예산↓…‘핵 없는 세상’ 공염불?

입력 2014.05.05 (06:15) 수정 2014.06.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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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내년도 핵 안보와 비확산 정책 예산을 올해보다 크게 줄인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공언해 온 핵 없는 세상이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에너지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핵 안보와 비확산 관련 예산은 <삭감>, 핵무기 재고 유지와 현대화 예산은 <증액>으로 요약됩니다.

핵 안보와 비확산 정책을 지탱하는 주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위험 감축구상과 국제 핵물질 보호프로그램 예산은 올해보다 각각 25%와 27%가 줄었습니다.

예산안이 그대로 의회에서 통과되면 이들 프로그램 예산은 지난 3년새 1조원 가까이 줄어든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핵 위협 감축과 관련한 국방부의 예산안도 27% 줄었습니다.

반면 핵 무기 재고를 개량하고 생산단지를 관리하는 예산안은 77억 8천만 달러로 올해보다 11.6%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내 군축 비확산 전문가들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 행정부의 핵 비확산 프로그램 삭감을 항의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미국이 보유한 전략 전술 핵무기가 4년전보다 3백개 줄어드는데 그쳤다는 국방부의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표방한 오바마 행정부의 비확산 정책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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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핵 안보 예산↓…‘핵 없는 세상’ 공염불?
    • 입력 2014-05-05 06:16:19
    • 수정2014-06-25 11: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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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내년도 핵 안보와 비확산 정책 예산을 올해보다 크게 줄인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공언해 온 핵 없는 세상이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에너지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핵 안보와 비확산 관련 예산은 <삭감>, 핵무기 재고 유지와 현대화 예산은 <증액>으로 요약됩니다.

핵 안보와 비확산 정책을 지탱하는 주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위험 감축구상과 국제 핵물질 보호프로그램 예산은 올해보다 각각 25%와 27%가 줄었습니다.

예산안이 그대로 의회에서 통과되면 이들 프로그램 예산은 지난 3년새 1조원 가까이 줄어든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핵 위협 감축과 관련한 국방부의 예산안도 27% 줄었습니다.

반면 핵 무기 재고를 개량하고 생산단지를 관리하는 예산안은 77억 8천만 달러로 올해보다 11.6%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내 군축 비확산 전문가들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 행정부의 핵 비확산 프로그램 삭감을 항의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미국이 보유한 전략 전술 핵무기가 4년전보다 3백개 줄어드는데 그쳤다는 국방부의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표방한 오바마 행정부의 비확산 정책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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