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철군 후 제2두바이 꿈꾸는 아르빌

입력 2014.05.05 (06:19) 수정 2014.05.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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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북부 아르빌은 자이툰 부대가 2008년 말 철군하기까지 4년 3개월 동안 재건 지원 활동을 펼쳤던 곳입니다.

낙후 지역이었던 아르빌은 자이툰 파병 활동에 힘입어 풍부한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현재 '제2의 두바이'를 꿈꾸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9월, 이라크 아르빌에 도착한 자이툰 부대, 모래 바람만 휩쓸고 가는 황량한 벌판이었지만 전후 재건 지원 열기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녹취> 델샤드 나가마딘(아르빌 주민) : "자이툰 부대의 평화유지 활동은 아르빌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병원과 학교 건설 그리고 문맹자 교육 IT 교육 등에서 정말로 유익했어요."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을 떠난 지 5년,

아르빌 쿠르드 자치정부는 현재 풍부한 석유 자금을 토대로 기간 시설 확충과 도시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르빌 북서쪽 카밧엔 우리 기업의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2016년 완공 땐 아르빌은 백% 전력 자급이 가능해집니다.

현지 공공주택 사업에도 참여해 한국 이름을 딴 '코리안 시티'에 내년 말까지 6500세대 주택을 지을 예정입니다.

석유 개발과 건설 등을 위해 아르빌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10여 개나 됩니다.

<인터뷰> 아쉬티 하우라미(천연자원부 장관) : "한국 기업과 자이툰 부대가 보여준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합니다. 지금의 쿠르드 자치 정부가 있는 것은 그 덕분입니다."

최근 몇 년 새 연 8%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2의 두바이'를 꿈꾸고 있는 아르빌,

자이툰 파병 이후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우리 기업에겐 이라크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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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툰 철군 후 제2두바이 꿈꾸는 아르빌
    • 입력 2014-05-05 06:21:17
    • 수정2014-05-05 0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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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북부 아르빌은 자이툰 부대가 2008년 말 철군하기까지 4년 3개월 동안 재건 지원 활동을 펼쳤던 곳입니다.

낙후 지역이었던 아르빌은 자이툰 파병 활동에 힘입어 풍부한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현재 '제2의 두바이'를 꿈꾸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9월, 이라크 아르빌에 도착한 자이툰 부대, 모래 바람만 휩쓸고 가는 황량한 벌판이었지만 전후 재건 지원 열기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녹취> 델샤드 나가마딘(아르빌 주민) : "자이툰 부대의 평화유지 활동은 아르빌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병원과 학교 건설 그리고 문맹자 교육 IT 교육 등에서 정말로 유익했어요."

자이툰 부대가 아르빌을 떠난 지 5년,

아르빌 쿠르드 자치정부는 현재 풍부한 석유 자금을 토대로 기간 시설 확충과 도시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르빌 북서쪽 카밧엔 우리 기업의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2016년 완공 땐 아르빌은 백% 전력 자급이 가능해집니다.

현지 공공주택 사업에도 참여해 한국 이름을 딴 '코리안 시티'에 내년 말까지 6500세대 주택을 지을 예정입니다.

석유 개발과 건설 등을 위해 아르빌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10여 개나 됩니다.

<인터뷰> 아쉬티 하우라미(천연자원부 장관) : "한국 기업과 자이툰 부대가 보여준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합니다. 지금의 쿠르드 자치 정부가 있는 것은 그 덕분입니다."

최근 몇 년 새 연 8%대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2의 두바이'를 꿈꾸고 있는 아르빌,

자이툰 파병 이후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우리 기업에겐 이라크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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