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산사태 ‘집단 무덤’ 선포…구호 총력
입력 2014.05.05 (06:41)
수정 2014.05.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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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사흘 전 대규모 산사태가 난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하고 수색과 구조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4천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 구호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 뒤 닥친 산사태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천여 가구, 주민들은 삽과 곡괭이로 연신 흙을 퍼내며 실종자들을 찾습니다.
<녹취> 실종자 어머니 : "저는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제 아들을 잃었어요. 아들을 잃었다구요."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참사 하루 만에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했습니다.
쌓인 흙더미 높이가 100미터 정도여서 더 이상의 수색은 무의미하단 이유였습니다.
<녹취> 파지루딘 하야르(현지 경찰서장) : "산사태로 갇힌 사람들이나 희생자들을 위해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들은 죽었어요."
최대 2천7백 명이 매몰된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50명, 특히 인근 지역 주민 6백여 명은 구조에 나섰다 추가 산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 주민 4천여 명은 대피령에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고, 아프간과 국제사회는 이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UN 아프가니스탄 지원단 관계자 : "이재민들에게는 식량과 물은 물론이고 의료지원이 필요합니다. 피난처도 절실하구요."
아프간 정부는 어제 하루를 '애도의 날'로 정하고 산사태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사흘 전 대규모 산사태가 난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하고 수색과 구조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4천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 구호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 뒤 닥친 산사태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천여 가구, 주민들은 삽과 곡괭이로 연신 흙을 퍼내며 실종자들을 찾습니다.
<녹취> 실종자 어머니 : "저는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제 아들을 잃었어요. 아들을 잃었다구요."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참사 하루 만에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했습니다.
쌓인 흙더미 높이가 100미터 정도여서 더 이상의 수색은 무의미하단 이유였습니다.
<녹취> 파지루딘 하야르(현지 경찰서장) : "산사태로 갇힌 사람들이나 희생자들을 위해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들은 죽었어요."
최대 2천7백 명이 매몰된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50명, 특히 인근 지역 주민 6백여 명은 구조에 나섰다 추가 산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 주민 4천여 명은 대피령에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고, 아프간과 국제사회는 이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UN 아프가니스탄 지원단 관계자 : "이재민들에게는 식량과 물은 물론이고 의료지원이 필요합니다. 피난처도 절실하구요."
아프간 정부는 어제 하루를 '애도의 날'로 정하고 산사태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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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산사태 ‘집단 무덤’ 선포…구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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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05 06:42:38
- 수정2014-05-05 08:26:32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사흘 전 대규모 산사태가 난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하고 수색과 구조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4천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 구호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 뒤 닥친 산사태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천여 가구, 주민들은 삽과 곡괭이로 연신 흙을 퍼내며 실종자들을 찾습니다.
<녹취> 실종자 어머니 : "저는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제 아들을 잃었어요. 아들을 잃었다구요."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참사 하루 만에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했습니다.
쌓인 흙더미 높이가 100미터 정도여서 더 이상의 수색은 무의미하단 이유였습니다.
<녹취> 파지루딘 하야르(현지 경찰서장) : "산사태로 갇힌 사람들이나 희생자들을 위해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들은 죽었어요."
최대 2천7백 명이 매몰된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50명, 특히 인근 지역 주민 6백여 명은 구조에 나섰다 추가 산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 주민 4천여 명은 대피령에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고, 아프간과 국제사회는 이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UN 아프가니스탄 지원단 관계자 : "이재민들에게는 식량과 물은 물론이고 의료지원이 필요합니다. 피난처도 절실하구요."
아프간 정부는 어제 하루를 '애도의 날'로 정하고 산사태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사흘 전 대규모 산사태가 난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하고 수색과 구조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4천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 구호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 뒤 닥친 산사태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천여 가구, 주민들은 삽과 곡괭이로 연신 흙을 퍼내며 실종자들을 찾습니다.
<녹취> 실종자 어머니 : "저는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제 아들을 잃었어요. 아들을 잃었다구요."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참사 하루 만에 현장을 '집단 무덤'으로 선포했습니다.
쌓인 흙더미 높이가 100미터 정도여서 더 이상의 수색은 무의미하단 이유였습니다.
<녹취> 파지루딘 하야르(현지 경찰서장) : "산사태로 갇힌 사람들이나 희생자들을 위해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들은 죽었어요."
최대 2천7백 명이 매몰된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50명, 특히 인근 지역 주민 6백여 명은 구조에 나섰다 추가 산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 주민 4천여 명은 대피령에 정든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고, 아프간과 국제사회는 이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UN 아프가니스탄 지원단 관계자 : "이재민들에게는 식량과 물은 물론이고 의료지원이 필요합니다. 피난처도 절실하구요."
아프간 정부는 어제 하루를 '애도의 날'로 정하고 산사태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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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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