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파이피, ‘류현진 대타’로 긴급 투입

류현진(27)이 갑작스럽게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 경기 선발투수로 스티븐 파이피를 내세웠다.

다저스는 파이피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불러 올렸다.

이에 앞서 돈 매팅리 감독은 파이피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는 애초 류현진이었으나 어깨 근육에 염증이 발견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코칭 스태프는 파이피를 긴급 투입했다.

파이피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선발 등판 10차례를 포함해 12경기에 출장, 4승4패에 평균 자책점 3.86을 남겼다.

올해 앨버커키에서는 6경기에 나서 1승2패에 평균 자책점 7.08이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4월26일 이후 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애미는 최강의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예정대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16이닝 연속 무실점에다 23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특히 홈 구장 말린스 파크에서는 지금까지 19차례 등판해 평균 자책점 1.00에 12승무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페르난데스는 다저스를 상대로 2승을 따냈고 그 가운데 1승은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