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철 오명…노후화·안전점검 소홀 문제

입력 2014.05.05 (07:21) 수정 2014.05.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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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걸핏하면 지하철이 멈춰서거나 사고를 일으켜 시민들의 불편이 커졌습니다.

지하철이 아니라 사고철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는데, 무엇보다 차량 노후와와 안전점검 소홀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잊을만 하면 멈춰서는 지하철.

사고철이라는 오명을 얻은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우선 20년이 넘는 차량 노후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열차도 1990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수명을 불과 2년정도 남긴 상황.

현행법상 문제는 없지만 차량 노후화로 비상제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피해를 더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박흥수 : "아무리 기계라도 20년 넘게 쓰면 닳거든요. 정비를 통해서 보수를 한다 해도 한계가 분명한데..."

안전점검 소홀도 문제입니다.

올들어 지하철 운행 중단 사례 8건 가운데 적어도 5건은 자동운전장치 이상 등 안전점검 미비로 인한 경우입니다.

이번 사고도 지난달 29일 신호기에 대한 전산작업을 마친 뒤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안전관리 직원 : "오류값이 떴는데도 실무진이 확인을 못한 거예요. 매뉴얼이나 일상점검 차원을 넘는 거죠. 너무 당연한 조치를 소홀히 한 걸로..."

현재 수도권을 오가는 열차 가운데 15%가 20년이 넘는 노후 차량입니다.

제대로 된 차량정비와 안전점검이 없다면 지하철 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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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철 오명…노후화·안전점검 소홀 문제
    • 입력 2014-05-05 07:33:56
    • 수정2014-05-05 09: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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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걸핏하면 지하철이 멈춰서거나 사고를 일으켜 시민들의 불편이 커졌습니다.

지하철이 아니라 사고철이라는 오명까지 붙었는데, 무엇보다 차량 노후와와 안전점검 소홀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잊을만 하면 멈춰서는 지하철.

사고철이라는 오명을 얻은지 이미 오래됐습니다.

우선 20년이 넘는 차량 노후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열차도 1990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수명을 불과 2년정도 남긴 상황.

현행법상 문제는 없지만 차량 노후화로 비상제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피해를 더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박흥수 : "아무리 기계라도 20년 넘게 쓰면 닳거든요. 정비를 통해서 보수를 한다 해도 한계가 분명한데..."

안전점검 소홀도 문제입니다.

올들어 지하철 운행 중단 사례 8건 가운데 적어도 5건은 자동운전장치 이상 등 안전점검 미비로 인한 경우입니다.

이번 사고도 지난달 29일 신호기에 대한 전산작업을 마친 뒤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안전관리 직원 : "오류값이 떴는데도 실무진이 확인을 못한 거예요. 매뉴얼이나 일상점검 차원을 넘는 거죠. 너무 당연한 조치를 소홀히 한 걸로..."

현재 수도권을 오가는 열차 가운데 15%가 20년이 넘는 노후 차량입니다.

제대로 된 차량정비와 안전점검이 없다면 지하철 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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