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이런 것도 배달 되나요? 이색 배달 음식

입력 2014.05.05 (08:16) 수정 2014.05.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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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 나들이 철이라 참고하실 만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사실 나들이 갈 때 먹을거리 챙겨가는 게 또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래서 이런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배달 음식이 진화하고 있다는데요.

캠퍼스에서 짜장면을, 한강 둔치에서 치맥을 시켜먹는 건 옛날이고 요즘은 이렇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박예원 기자와 알아볼게요, 어떤 것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나요?

<기자멘트>

요즘은 베트남 쌀국수나 빵을 배달 시켜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놀라운 일인데, 오늘 소개할 음식은 과연 배달용 철 가방에 다 들어갈 수나 있을까 싶을 만큼 푸짐한 음식들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바비큐 상차림부터 잔칫상, 바닷가재까지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장 보고, 요리하고, 차려내고, 치우는 수고를 덜어내고 배불리 먹는 즐거움만 남겼다는 이색 배달 음식의 세계, 지금부터 구경해보시죠.

<리포트>

봄기운 절정인 오늘 같은 날,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나들이 갔으면 하는 맘이 절로 들죠.

오늘, 이분들도 모처럼 맘먹고 나오셨다는데요.

<인터뷰> 김민석(서울시 강남구) : "오늘 회사 직원들과 날씨도 좋고 해서 일 끝나고 워크숍 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죠. 가벼워 보이는 두 손!

<녹취> "(그런데 다들 빈손이네요?) 저희가 일 끝나고 바로 와서 준비를 못 했어요. (그럼 어떻게 해요?) 전화 한 통이면 됩니다."

<녹취> "네. 저희 지금 도착했거든요. 말씀드린 것 지금 갖다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직원들이 여유롭게 족구 한판 즐기는 사이 차 한 대가 도착합니다.

<녹취> "(배달 왔습니다!) 삼겹살입니다."

이름하여 ‘배달 바비큐’입니다.

진공포장 돼 신선한 고기도 종류별로 있고,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식사 거리까지, 일일이 준비하자면 번거로운 재료가 꼼꼼히 준비돼 한꺼번에 배달됩니다.

<인터뷰> 양형채(바비큐 배달 업체 대표) :"어렵게 시장을 봐서 하나하나 준비를 하려면 금액도 비싸지만 번거로워서 저희가 인원수에 맞게 고기류, 채소류, 그 다음 날 먹을 수 있는 식사까지 완벽하게 구성해서 배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배달 바비큐 맛 좀 볼까요?

바비큐의 꽃, 고기와 해산물부터 올려 노릇노릇 구워내고요~

싱싱한 쌈 채소에 한가득 올려서 푸짐하게 한 입 싸 먹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데요.

<녹취> "맛있어요." "고기, 해물, 채소 정말 다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슬슬 느끼해 질 때쯤, 함께 배달된 얼큰한 라면까지 맛보면, 속이 든든해집니다.

웬만한 산해진미는 명함도 못 내밀겠죠.

<인터뷰> 김민석(서울시 강남구) : "정말 편해요. 워크숍 같은 걸 가려면 준비할 게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까 가볍게 와서 먹고, 갈 때도 편하게 가니까 정말 편합니다."

이곳 역시 특별한 배달을 해 준다는 업체입니다.

<녹취> "네. 인원이 몇 분이에요? 주소와 성함은 어떻게 되세요?홈 파티 세트 A세트랑 B세트 있습니다. 네."

홈파티, 손님 음식이 주 메뉴인 것 같죠.

곧바로 조리에 들어가는 듯하더니,요리를 완성하지도 않았는데, 포장용기에 넣습니다.

이대로 배달해도 괜찮은 걸까요?

<인터뷰> 박상엽(반조리 식품 업체 관계자) : "저희는 반조리 식품 전문 업체입니다. 반조리 식품은 고객이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데 있어서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셰프의 음식을 직접 차린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조리만을 해서, 이렇게 상세한 레시피까지 넣어 배달해준다는 겁니다.

이렇게 반 조리된 식품이 배달되면 본격적인 홈파티 준비가 시작됩니다.

혼자 하기엔 까다로운 음식들이지만, 포장만 뜯어서 가열하거나 재료를 얹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 황승미(경기도 파주시) :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데요. 혼자 음식을 다 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주문하게 됐어요."

과연 얼마나 걸리는지 지켜봤습니다.

메뉴는 총 10여 가지인데요.

조리부터 상 차리는 것까지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파스타부터 또띠아, 스테이크까지….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하죠.

이제 손님 평가만 남았습니다.

<녹취> "맛있겠다!"

<녹취> "언제 이렇게 많이 차렸어?"

까다로운 주부부터 편식하는 꼬마 손님 입맛까지...

단숨에 잡았습니다.

티만 안 낸다면~ 직접 요리한 줄 알겠어요.

<인터뷰> 백소희(경기도 고양시) : "제 친구가 전엔 음식을 잘 못했는데 오늘 보니까 진짜 잘하는 거예요. 언제 이렇게 음식 솜씨가 늘었지? 진짜 잘한다. 맛있어요."

<인터뷰> 황승미(경기도 파주시) : "장을 보는 것도 힘들고 메뉴도 만들 수 있는 게 한정돼 있어서 음식이 매번 똑같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배달해서 먹으니까 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있고요. 그리고 금방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번엔 또 어떤 메뉴일까요?

푸른 기운 가득한 바다 요리입니다. 바로 실한 바닷가재입니다.

게다가 큼지막한 킹크랩에 대게까지 호화로운 상차림이 예상되는데요.

<녹취> "여보세요? 3동 202호, 바닷가재 2kg 한 마리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때마침 들어온 주문 전화 한 통!

그 즉시, 수조에서 팔팔한 게를 골라 바로 건져내는데요.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생물 상태가 아닌, 열기로 가득한 찜통에 익힌 상태로 배달해준다고 하는데요.

<녹취> "바닷가재나 대게 같은 경우는 부피가 크니까 집에서 먹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찜을 해서 직접 배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보세요.

먹음직스럽게 선홍빛으로 잘 익었죠. 벌써 군침이 도는데요.

따뜻한 온기 빠져나갈 새라 스티로폼에 꼼꼼히 넣어, 단단히 밀봉까지 한 뒤에 배달이 됩니다.

<녹취> "바닷가재 배달 왔습니다."

방금까지 살아있던 바닷가재가, 안방까지 배달됐습니다.

<녹취> "우아 맛있겠다." "정말 크다."

배를 갈라보니, 그 속엔 야들야들~ 담백한 속살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모처럼 가족끼리 둘러앉아 한 입 맛보면 웬만한 외식이 부럽지 않겠네요.

<녹취> "바로 잡아서 먹는 것처럼 신선해요. 평소에는 치킨이나 피자 같은 것만 배달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게 배달되니까 조금 신기해요."

이런 것까지 배달 음식이야?

메뉴에 놀라고 맛에 한 번 더 놀라는 이색 배달 음식들!

전화 한 통에 해결 되는 것들이 참 다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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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이런 것도 배달 되나요? 이색 배달 음식
    • 입력 2014-05-05 08:17:45
    • 수정2014-05-05 10:05:3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5월, 나들이 철이라 참고하실 만한 소식 준비했습니다.

사실 나들이 갈 때 먹을거리 챙겨가는 게 또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래서 이런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배달 음식이 진화하고 있다는데요.

캠퍼스에서 짜장면을, 한강 둔치에서 치맥을 시켜먹는 건 옛날이고 요즘은 이렇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박예원 기자와 알아볼게요, 어떤 것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나요?

<기자멘트>

요즘은 베트남 쌀국수나 빵을 배달 시켜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놀라운 일인데, 오늘 소개할 음식은 과연 배달용 철 가방에 다 들어갈 수나 있을까 싶을 만큼 푸짐한 음식들입니다.

전화 한 통이면 바비큐 상차림부터 잔칫상, 바닷가재까지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장 보고, 요리하고, 차려내고, 치우는 수고를 덜어내고 배불리 먹는 즐거움만 남겼다는 이색 배달 음식의 세계, 지금부터 구경해보시죠.

<리포트>

봄기운 절정인 오늘 같은 날,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나들이 갔으면 하는 맘이 절로 들죠.

오늘, 이분들도 모처럼 맘먹고 나오셨다는데요.

<인터뷰> 김민석(서울시 강남구) : "오늘 회사 직원들과 날씨도 좋고 해서 일 끝나고 워크숍 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죠. 가벼워 보이는 두 손!

<녹취> "(그런데 다들 빈손이네요?) 저희가 일 끝나고 바로 와서 준비를 못 했어요. (그럼 어떻게 해요?) 전화 한 통이면 됩니다."

<녹취> "네. 저희 지금 도착했거든요. 말씀드린 것 지금 갖다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직원들이 여유롭게 족구 한판 즐기는 사이 차 한 대가 도착합니다.

<녹취> "(배달 왔습니다!) 삼겹살입니다."

이름하여 ‘배달 바비큐’입니다.

진공포장 돼 신선한 고기도 종류별로 있고,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식사 거리까지, 일일이 준비하자면 번거로운 재료가 꼼꼼히 준비돼 한꺼번에 배달됩니다.

<인터뷰> 양형채(바비큐 배달 업체 대표) :"어렵게 시장을 봐서 하나하나 준비를 하려면 금액도 비싸지만 번거로워서 저희가 인원수에 맞게 고기류, 채소류, 그 다음 날 먹을 수 있는 식사까지 완벽하게 구성해서 배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배달 바비큐 맛 좀 볼까요?

바비큐의 꽃, 고기와 해산물부터 올려 노릇노릇 구워내고요~

싱싱한 쌈 채소에 한가득 올려서 푸짐하게 한 입 싸 먹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데요.

<녹취> "맛있어요." "고기, 해물, 채소 정말 다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슬슬 느끼해 질 때쯤, 함께 배달된 얼큰한 라면까지 맛보면, 속이 든든해집니다.

웬만한 산해진미는 명함도 못 내밀겠죠.

<인터뷰> 김민석(서울시 강남구) : "정말 편해요. 워크숍 같은 걸 가려면 준비할 게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까 가볍게 와서 먹고, 갈 때도 편하게 가니까 정말 편합니다."

이곳 역시 특별한 배달을 해 준다는 업체입니다.

<녹취> "네. 인원이 몇 분이에요? 주소와 성함은 어떻게 되세요?홈 파티 세트 A세트랑 B세트 있습니다. 네."

홈파티, 손님 음식이 주 메뉴인 것 같죠.

곧바로 조리에 들어가는 듯하더니,요리를 완성하지도 않았는데, 포장용기에 넣습니다.

이대로 배달해도 괜찮은 걸까요?

<인터뷰> 박상엽(반조리 식품 업체 관계자) : "저희는 반조리 식품 전문 업체입니다. 반조리 식품은 고객이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는 데 있어서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셰프의 음식을 직접 차린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조리만을 해서, 이렇게 상세한 레시피까지 넣어 배달해준다는 겁니다.

이렇게 반 조리된 식품이 배달되면 본격적인 홈파티 준비가 시작됩니다.

혼자 하기엔 까다로운 음식들이지만, 포장만 뜯어서 가열하거나 재료를 얹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 황승미(경기도 파주시) :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데요. 혼자 음식을 다 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주문하게 됐어요."

과연 얼마나 걸리는지 지켜봤습니다.

메뉴는 총 10여 가지인데요.

조리부터 상 차리는 것까지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파스타부터 또띠아, 스테이크까지….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하죠.

이제 손님 평가만 남았습니다.

<녹취> "맛있겠다!"

<녹취> "언제 이렇게 많이 차렸어?"

까다로운 주부부터 편식하는 꼬마 손님 입맛까지...

단숨에 잡았습니다.

티만 안 낸다면~ 직접 요리한 줄 알겠어요.

<인터뷰> 백소희(경기도 고양시) : "제 친구가 전엔 음식을 잘 못했는데 오늘 보니까 진짜 잘하는 거예요. 언제 이렇게 음식 솜씨가 늘었지? 진짜 잘한다. 맛있어요."

<인터뷰> 황승미(경기도 파주시) : "장을 보는 것도 힘들고 메뉴도 만들 수 있는 게 한정돼 있어서 음식이 매번 똑같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배달해서 먹으니까 음식도 다양하고 맛도 있고요. 그리고 금방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이번엔 또 어떤 메뉴일까요?

푸른 기운 가득한 바다 요리입니다. 바로 실한 바닷가재입니다.

게다가 큼지막한 킹크랩에 대게까지 호화로운 상차림이 예상되는데요.

<녹취> "여보세요? 3동 202호, 바닷가재 2kg 한 마리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때마침 들어온 주문 전화 한 통!

그 즉시, 수조에서 팔팔한 게를 골라 바로 건져내는데요.

이게 끝이 아니랍니다.

생물 상태가 아닌, 열기로 가득한 찜통에 익힌 상태로 배달해준다고 하는데요.

<녹취> "바닷가재나 대게 같은 경우는 부피가 크니까 집에서 먹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찜을 해서 직접 배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보세요.

먹음직스럽게 선홍빛으로 잘 익었죠. 벌써 군침이 도는데요.

따뜻한 온기 빠져나갈 새라 스티로폼에 꼼꼼히 넣어, 단단히 밀봉까지 한 뒤에 배달이 됩니다.

<녹취> "바닷가재 배달 왔습니다."

방금까지 살아있던 바닷가재가, 안방까지 배달됐습니다.

<녹취> "우아 맛있겠다." "정말 크다."

배를 갈라보니, 그 속엔 야들야들~ 담백한 속살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모처럼 가족끼리 둘러앉아 한 입 맛보면 웬만한 외식이 부럽지 않겠네요.

<녹취> "바로 잡아서 먹는 것처럼 신선해요. 평소에는 치킨이나 피자 같은 것만 배달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게 배달되니까 조금 신기해요."

이런 것까지 배달 음식이야?

메뉴에 놀라고 맛에 한 번 더 놀라는 이색 배달 음식들!

전화 한 통에 해결 되는 것들이 참 다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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