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할아버지 옛집, 역사속으로…

입력 2014.05.05 (21:45) 수정 2014.05.05 (2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린시절 동요 반달, 많이 불러보셨을 텐데요.

반달, 따오기, 고드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를 작곡한 고 윤극영 작곡가의 옛집이 문화공간으로 보존됩니다.

김양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수유동의 오래된 주택.

삐걱대는 장지문을 열면 나무 마루에 싱그런 정원이 들어찹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말년을 보낸 이곳이 시민 문화공간으로 복원됩니다.

<인터뷰> 노숙자(서울 강북구) : "반달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 제가 직접 뵀어요. 시에서 구입해서 기념관을 하신다고 해서 반갑더라고요."

다락을 꾸며 아이들 놀이방으로 삼고, 40년 가까이 손때 묻은 공간들은 그대로 보존됩니다.

<녹취> "까치까치 설날은~"

일본 유학생 시절, 창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안타까워 지은 우리 동요 '설날'을 비롯해

<녹취> "고기를 잡으러~"

따오기, 고드름, 고기잡이 등 생전 남긴 동요들은 마당 가득 울려퍼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고 함석헌 선생의 가옥 등 근현대사를 산 인물들의 옛집들을 미래 유산으로 복원해 보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희춘(서울시 문화정책과) : "저희가 느끼는 감정들, 가치를 후세대와 같이 나누고자, 공유하고자 하는 것들입니다."

<녹취>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소파 방정환 선생과 어린이날 제정에 앞장서며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한 윤극영 선생.

계수 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고인의 맑은 영혼과 숨결은 이제 후대와 함께 숨쉬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달’ 할아버지 옛집, 역사속으로…
    • 입력 2014-05-05 21:46:34
    • 수정2014-05-05 23:00:56
    뉴스 9
<앵커 멘트>

어린시절 동요 반달, 많이 불러보셨을 텐데요.

반달, 따오기, 고드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를 작곡한 고 윤극영 작곡가의 옛집이 문화공간으로 보존됩니다.

김양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수유동의 오래된 주택.

삐걱대는 장지문을 열면 나무 마루에 싱그런 정원이 들어찹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말년을 보낸 이곳이 시민 문화공간으로 복원됩니다.

<인터뷰> 노숙자(서울 강북구) : "반달 할아버지 살아계실 때 제가 직접 뵀어요. 시에서 구입해서 기념관을 하신다고 해서 반갑더라고요."

다락을 꾸며 아이들 놀이방으로 삼고, 40년 가까이 손때 묻은 공간들은 그대로 보존됩니다.

<녹취> "까치까치 설날은~"

일본 유학생 시절, 창가만 부르던 아이들이 안타까워 지은 우리 동요 '설날'을 비롯해

<녹취> "고기를 잡으러~"

따오기, 고드름, 고기잡이 등 생전 남긴 동요들은 마당 가득 울려퍼지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고 함석헌 선생의 가옥 등 근현대사를 산 인물들의 옛집들을 미래 유산으로 복원해 보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희춘(서울시 문화정책과) : "저희가 느끼는 감정들, 가치를 후세대와 같이 나누고자, 공유하고자 하는 것들입니다."

<녹취>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소파 방정환 선생과 어린이날 제정에 앞장서며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한 윤극영 선생.

계수 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고인의 맑은 영혼과 숨결은 이제 후대와 함께 숨쉬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