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체계 오류’ 알면서도 방치?

입력 2014.05.06 (00:05) 수정 2014.05.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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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도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호 체계에 오류가 발생했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드러난 지하철 사고 원인은 신호 체계 오류.

서울메트로는 사고 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신호 연동 장치의 데이터 입력값을 변경했습니다.

이유는 열차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

열차가 교차하는 순간 신호를 늦게 받는 쪽 열차의 속력이 평소보다 떨어지던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신호 연동 장치의 데이터 입력값을 바꾼 조치는 엉뚱하게 신호기 오작동을 일으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입력값 변경 다음날인 30일 새벽부터 신호기에 오류가 생긴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고가 날 때까지 3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대형 오류는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정우(서울메트로 사장) : "(3일 동안 분명히 신호 전환기 다 점검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안 됐는지?)저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한 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서울메트로 관계자 4명을 소환해 데이터값 수정 뒤 오류 점검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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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 체계 오류’ 알면서도 방치?
    • 입력 2014-05-06 00:09:24
    • 수정2014-05-06 15: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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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도 안전 불감증이 원인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신호 체계에 오류가 발생했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까지 드러난 지하철 사고 원인은 신호 체계 오류.

서울메트로는 사고 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신호 연동 장치의 데이터 입력값을 변경했습니다.

이유는 열차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

열차가 교차하는 순간 신호를 늦게 받는 쪽 열차의 속력이 평소보다 떨어지던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신호 연동 장치의 데이터 입력값을 바꾼 조치는 엉뚱하게 신호기 오작동을 일으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입력값 변경 다음날인 30일 새벽부터 신호기에 오류가 생긴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고가 날 때까지 3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대형 오류는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장정우(서울메트로 사장) : "(3일 동안 분명히 신호 전환기 다 점검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안 됐는지?)저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한 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서울메트로 관계자 4명을 소환해 데이터값 수정 뒤 오류 점검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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