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의 108연등…“이 바다에 자비를”

입력 2014.05.06 (21:46) 수정 2014.05.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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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진도 팽목항에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의 귀환을 염원하는 108 연등이 걸렸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모두가 기원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팽목항.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팽목항 방파제를 따라 108개 연등이 걸렸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연등의 꼬리표가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듯 바닷바람에 흔들립니다.

세월호 사고가 난 바다를 바라보며 법회도 진행됐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의 간절한 염원이 목탁 소리를 타고 저 바다로 퍼져나갑니다.

'제발 빨리 좀 와다오'

'널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단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를 위해 어머니는 무릎이 닳도록 절을 올립니다.

스님들도, 자원봉사자들도, 모두가 한마음입니다.

<녹취> 도법 주지(조계종) :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반드시 돌아올 수 있기를......"

다시 하루가 저무는 팽목항, 팽목항에 날아오르는 풍등도 저 바다에 부처님의 가이없는 자비를 염원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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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목항의 108연등…“이 바다에 자비를”
    • 입력 2014-05-06 21:47:15
    • 수정2014-05-06 22:06:28
    뉴스 9
<앵커 멘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진도 팽목항에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의 귀환을 염원하는 108 연등이 걸렸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모두가 기원했습니다.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팽목항.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팽목항 방파제를 따라 108개 연등이 걸렸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연등의 꼬리표가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듯 바닷바람에 흔들립니다.

세월호 사고가 난 바다를 바라보며 법회도 진행됐습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의 간절한 염원이 목탁 소리를 타고 저 바다로 퍼져나갑니다.

'제발 빨리 좀 와다오'

'널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단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를 위해 어머니는 무릎이 닳도록 절을 올립니다.

스님들도, 자원봉사자들도, 모두가 한마음입니다.

<녹취> 도법 주지(조계종) :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반드시 돌아올 수 있기를......"

다시 하루가 저무는 팽목항, 팽목항에 날아오르는 풍등도 저 바다에 부처님의 가이없는 자비를 염원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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