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게임사이트 운영자 협박한 ‘사이버 조폭’

입력 2014.05.08 (07:16) 수정 2014.05.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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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게임 사이트 운영자들을 협박해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이른바 '사이버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호비를 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며 사이트 운영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닥친 사무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명 온라인 게임을 복제해 만든 불법 게임들입니다.

37살 오 모 씨 등 6명은 이같은 불법 게임 사이트를 물색한 뒤, 사이트 운영자들을 협박했습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해 사이트를 마비시키겠다고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 "안녕하세요. 계좌 뭐뭐뭐 입니다. 5시 전까지 입금 주세요. 이것밖에 안 했어요."

피해자들은 불법 사실이 적발돼 사이트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 금전적 손실이 클 것을 우려해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이 바닥에서는 다 아니까 그냥 돈을 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이런 식으로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280여 명으로부터 천 150여 차례에 걸쳐 3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이재홍(부산청 사이버수사대팀장) : "심지어 피해자들이 자진납부를 하거나 아부를 해서 보호비를 감면받으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공갈 혐의로 오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붙잡힌 이들 외에 이른바, 또다른 '사이버 조폭'이 활개치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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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게임사이트 운영자 협박한 ‘사이버 조폭’
    • 입력 2014-05-08 07:18:14
    • 수정2014-05-08 0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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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게임 사이트 운영자들을 협박해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이른바 '사이버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호비를 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며 사이트 운영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닥친 사무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명 온라인 게임을 복제해 만든 불법 게임들입니다.

37살 오 모 씨 등 6명은 이같은 불법 게임 사이트를 물색한 뒤, 사이트 운영자들을 협박했습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해 사이트를 마비시키겠다고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피의자 : "안녕하세요. 계좌 뭐뭐뭐 입니다. 5시 전까지 입금 주세요. 이것밖에 안 했어요."

피해자들은 불법 사실이 적발돼 사이트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 금전적 손실이 클 것을 우려해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줬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 "이 바닥에서는 다 아니까 그냥 돈을 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이런 식으로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280여 명으로부터 천 150여 차례에 걸쳐 3억 2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이재홍(부산청 사이버수사대팀장) : "심지어 피해자들이 자진납부를 하거나 아부를 해서 보호비를 감면받으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공갈 혐의로 오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붙잡힌 이들 외에 이른바, 또다른 '사이버 조폭'이 활개치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수사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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