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소환 불응…유병언 소환은 언제?

<앵커 멘트>

외국에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과 측근들이 검찰이 마지막 시한이라고 통보한 오늘까지도 출석하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인천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재석 기자.

이들이 결국 검찰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유병언 전 회장을 바로 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검찰이 통보한 마지막 시한인 오늘까지도 이들 3명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둘째 아들 혁기 씨, 그리고 핵심 측근 2명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 또 회사 경영에 유 씨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입증할 핵심적인 인물들인데요.

검찰은 이들이 소환에 끝내 불응할 경우 미국 FBI 등과 협조해 강제 소환하는 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여권 무효화와 계좌 동결 등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이렇게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이상, 이제 유 전 회장을 먼저 소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다음주에 검찰이 유 씨를 부를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계열사 '다판다' 대표를 구속한 데 이어 '천해지'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 대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거액의 자문료를 주는 등 유 씨 일가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안으로 법원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