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4 명퇴 신청…‘퇴직 강요’ 주장도

입력 2014.05.08 (21:39) 수정 2014.05.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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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kt가 역대 최대 규모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요.

사실상 퇴직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는 지난달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하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명퇴 신청자는 조직의 4분의 1에 달하는 8천 3백여 명.

실상 울며 겨자먹기로 퇴직을 당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녹취>"규탄한다. 고발한다..."

이들은 KT가 명예퇴직 신청과 함께 15년차 직원을 상대로 원거리로 근무지를 신청하게 강요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모 씨(KT 직원):"전남북은 제외되는 거예요. 그럼 1순위가 충남 아니면 제주인데 최소한 150km 이상씩 돼요. 제주도로 배타고 다녀야 돼요."

희망 근무지를 적어내지 않은 사람들은 상사에게 곱지 않은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녹취> "내가 너 못되게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든. 너 그딴 식으로 살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간다."

자발적 퇴직신청이 적었던 한 지사에서는 짐을 싸라는 박스 꾸러미가 등장했고, 명퇴를 강요하며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50대들을 하루종일 강당에 가둬 놓는가 하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통해~"

KT는 이에대해 원거리 발령 신청은 지역별 인력 불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였으며, 퇴직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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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1/4 명퇴 신청…‘퇴직 강요’ 주장도
    • 입력 2014-05-08 21:40:08
    • 수정2014-05-09 19: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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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kt가 역대 최대 규모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요.

사실상 퇴직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는 지난달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하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명퇴 신청자는 조직의 4분의 1에 달하는 8천 3백여 명.

실상 울며 겨자먹기로 퇴직을 당한 것이라며, 직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녹취>"규탄한다. 고발한다..."

이들은 KT가 명예퇴직 신청과 함께 15년차 직원을 상대로 원거리로 근무지를 신청하게 강요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모 씨(KT 직원):"전남북은 제외되는 거예요. 그럼 1순위가 충남 아니면 제주인데 최소한 150km 이상씩 돼요. 제주도로 배타고 다녀야 돼요."

희망 근무지를 적어내지 않은 사람들은 상사에게 곱지 않은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녹취> "내가 너 못되게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든. 너 그딴 식으로 살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간다."

자발적 퇴직신청이 적었던 한 지사에서는 짐을 싸라는 박스 꾸러미가 등장했고, 명퇴를 강요하며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50대들을 하루종일 강당에 가둬 놓는가 하면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통해~"

KT는 이에대해 원거리 발령 신청은 지역별 인력 불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였으며, 퇴직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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