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서 주변국과 갈등 고조…영유권 분쟁 심화

입력 2014.05.09 (07:38) 수정 2014.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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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중국해 주변 해역에서 중국과 주변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선박들이 물대포까지 동원해 무력 시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어선은 필리핀 당국에 억류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분쟁 도서인 파라셀 군도 부근 해역.

중국 선박이 베트남 연안경비대 초계정을 향해 계속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이번엔 아예 베트남 초계정의 선체를 들이받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베트남 당국이 이 해역의 석유 시추장비를 철수하라고 압박하자 중국 측이 실력 저지에 나선 겁니다.

<녹취> 응옥 투(베트남 연안경비대장) : "중국 선박의 공격으로 베트남 초계정이 파손됐습니다. 공격을 받으면서도 우리 연안경비대는 극도로 자제했습니다."

남중국해 난사군도 주변 해역에선 중국 어선 한 척이 필리핀 해경에 억류됐습니다.

이 어선에선 필리핀 보호 어종인 거북이 5백 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은 해당 해역에서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민과 어선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 어떤 도발 행동도 취하지 말 것을 필리핀 정부에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필리핀 해경은 그러나, 중국 어민 11명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국지적인 충돌이 더 잦아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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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서 주변국과 갈등 고조…영유권 분쟁 심화
    • 입력 2014-05-09 07:40:34
    • 수정2014-05-09 0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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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중국해 주변 해역에서 중국과 주변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선박들이 물대포까지 동원해 무력 시위에 나선 가운데, 일부 어선은 필리핀 당국에 억류되기까지 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중국해 분쟁 도서인 파라셀 군도 부근 해역.

중국 선박이 베트남 연안경비대 초계정을 향해 계속 물대포를 쏘아댑니다.

이번엔 아예 베트남 초계정의 선체를 들이받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베트남 당국이 이 해역의 석유 시추장비를 철수하라고 압박하자 중국 측이 실력 저지에 나선 겁니다.

<녹취> 응옥 투(베트남 연안경비대장) : "중국 선박의 공격으로 베트남 초계정이 파손됐습니다. 공격을 받으면서도 우리 연안경비대는 극도로 자제했습니다."

남중국해 난사군도 주변 해역에선 중국 어선 한 척이 필리핀 해경에 억류됐습니다.

이 어선에선 필리핀 보호 어종인 거북이 5백 마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은 해당 해역에서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민과 어선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 어떤 도발 행동도 취하지 말 것을 필리핀 정부에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필리핀 해경은 그러나, 중국 어민 11명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국지적인 충돌이 더 잦아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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