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깊은 상처…죄송”

입력 2014.05.09 (23:52) 수정 2014.05.1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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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항의하며 KBS 본사에 이어 청와대 앞에서 밤새 농성했습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유가족들을 찾아 공식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KBS를 항의방문했던 100여 명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사과와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요구가 이뤄지지 않자 오늘 새벽 3시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청와대 앞으로 옮겨 연좌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권영국(유가족 측 변호사) : "세월호 참사가 마치 기존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와 같은 사고로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유족 대표들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만나 KBS 보도국장의 파면과 사장의 사과를 요구했고, 시민들이 가세하며 농성 인원은 5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길환영 KBS 사장이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길 사장은 보도국장의 발언으로 상처를 준데 사죄한다며 보도국장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 (KBS 사장) : "보도국장을 지휘 감독하는 책임을 진 사장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KBS 사장의 공식 사과 후 유가족들은 18시간 넘게 벌였던 농성을 마무리하고 안산 합동분향소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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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5-10 04: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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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항의하며 KBS 본사에 이어 청와대 앞에서 밤새 농성했습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유가족들을 찾아 공식 사과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KBS를 항의방문했던 100여 명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사과와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요구가 이뤄지지 않자 오늘 새벽 3시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청와대 앞으로 옮겨 연좌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권영국(유가족 측 변호사) : "세월호 참사가 마치 기존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와 같은 사고로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유족 대표들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만나 KBS 보도국장의 파면과 사장의 사과를 요구했고, 시민들이 가세하며 농성 인원은 5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오후 3시 반쯤 길환영 KBS 사장이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길 사장은 보도국장의 발언으로 상처를 준데 사죄한다며 보도국장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길환영 (KBS 사장) : "보도국장을 지휘 감독하는 책임을 진 사장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KBS 사장의 공식 사과 후 유가족들은 18시간 넘게 벌였던 농성을 마무리하고 안산 합동분향소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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