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특보, 수색 중단…이 시각 수색상황

입력 2014.05.11 (07:01) 수정 2014.05.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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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26일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사고 해역의 기상이 악화돼 어제부터 수색 작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수색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 해역이 내려다보이는 이곳 동거차도는 가만히 서있기 힘들 정도로 돌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진도 앞바다에도 어제부터 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파고가 최고 2미터까지 일고 있습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현장에 투입된 바지선 2척 중 한 척을 인근 관매도로 일당 피항시켰습니다.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는 어제로 끝났습니다.

구조팀은 지난 7일 소조기가 시작되면서 수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상이 안 좋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남부지역에 시간당 20mm의 많은 비 소식이 있는데다 바람이 언제 잦아들지 알 수도 없습니다.

선체 내부 일부도 무너져 내려 잠수사의 진입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 천장과 칸막이가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약화 현상이 4층 선미에서 시작된 뒤 다른 구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건데요,

어제 수색작업 중단으로 추가 실종자 수습은 없습니다.

그제 저녁 단원고 남학생 등 시신 2구를 마지막으로 수습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2백 75명, 실종자는 29명입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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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11 07:04:52
    • 수정2014-05-11 08: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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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26일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사고 해역의 기상이 악화돼 어제부터 수색 작업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습니다.

수색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동거차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고 해역이 내려다보이는 이곳 동거차도는 가만히 서있기 힘들 정도로 돌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진도 앞바다에도 어제부터 풍랑 예비 특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파고가 최고 2미터까지 일고 있습니다.

기상이 악화되면서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현장에 투입된 바지선 2척 중 한 척을 인근 관매도로 일당 피항시켰습니다.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는 어제로 끝났습니다.

구조팀은 지난 7일 소조기가 시작되면서 수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상이 안 좋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오늘 오후부터 남부지역에 시간당 20mm의 많은 비 소식이 있는데다 바람이 언제 잦아들지 알 수도 없습니다.

선체 내부 일부도 무너져 내려 잠수사의 진입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 천장과 칸막이가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약화 현상이 4층 선미에서 시작된 뒤 다른 구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건데요,

어제 수색작업 중단으로 추가 실종자 수습은 없습니다.

그제 저녁 단원고 남학생 등 시신 2구를 마지막으로 수습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2백 75명, 실종자는 29명입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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