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머, 골프백에 해바라기 꽂은 사연은?
입력 2014.05.12 (10:49)
수정 2014.05.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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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머니날인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1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골프백에 해바리기를 꽂고 나왔다.
해바라기는 2008년 어머니날에 돌아가신 카이머의 어머니 리나가 가장 좋아한 꽃이었다.
리나는 6년 전 카이머가 독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투어 BMW 인터내셔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카이머는 2010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이듬해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지 못했던 것이다.
카이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내 어머니는 우리(형제)에게 언제나 사랑을 주셨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그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며 "자식들은 우리가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다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머는 대회 마지막 날 14번홀까지 버디 3개를 낚아 우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낙뢰 주의보로 1시간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 큰 위기를 맞았다.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더니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질 뻔 했다.
볼이 그린 위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백스핀을 먹고 워터 해저드 쪽으로 굴러내려 왔다.
그러나 하늘의 어머니가 보살핀 듯 볼은 러프에 걸려 물에 빠지지 않았고 카이머는 10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카이머는 "경기가 재개된 뒤 샷 감각을 되찾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기온이 떨어져) 추위도 느꼈고 15번홀에서는 판단도 잘 못했지만 17번홀에서 파퍼트를 성공한 것이 컸다"고 말했다.
해바라기는 2008년 어머니날에 돌아가신 카이머의 어머니 리나가 가장 좋아한 꽃이었다.
리나는 6년 전 카이머가 독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투어 BMW 인터내셔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카이머는 2010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이듬해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지 못했던 것이다.
카이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내 어머니는 우리(형제)에게 언제나 사랑을 주셨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그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며 "자식들은 우리가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다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머는 대회 마지막 날 14번홀까지 버디 3개를 낚아 우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낙뢰 주의보로 1시간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 큰 위기를 맞았다.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더니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질 뻔 했다.
볼이 그린 위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백스핀을 먹고 워터 해저드 쪽으로 굴러내려 왔다.
그러나 하늘의 어머니가 보살핀 듯 볼은 러프에 걸려 물에 빠지지 않았고 카이머는 10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카이머는 "경기가 재개된 뒤 샷 감각을 되찾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기온이 떨어져) 추위도 느꼈고 15번홀에서는 판단도 잘 못했지만 17번홀에서 파퍼트를 성공한 것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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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머, 골프백에 해바라기 꽂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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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2 10:49:00
- 수정2014-05-12 16:37:06
미국의 어머니날인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1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골프백에 해바리기를 꽂고 나왔다.
해바라기는 2008년 어머니날에 돌아가신 카이머의 어머니 리나가 가장 좋아한 꽃이었다.
리나는 6년 전 카이머가 독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투어 BMW 인터내셔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카이머는 2010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이듬해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지 못했던 것이다.
카이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내 어머니는 우리(형제)에게 언제나 사랑을 주셨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그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며 "자식들은 우리가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다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머는 대회 마지막 날 14번홀까지 버디 3개를 낚아 우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낙뢰 주의보로 1시간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 큰 위기를 맞았다.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더니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질 뻔 했다.
볼이 그린 위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백스핀을 먹고 워터 해저드 쪽으로 굴러내려 왔다.
그러나 하늘의 어머니가 보살핀 듯 볼은 러프에 걸려 물에 빠지지 않았고 카이머는 10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카이머는 "경기가 재개된 뒤 샷 감각을 되찾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기온이 떨어져) 추위도 느꼈고 15번홀에서는 판단도 잘 못했지만 17번홀에서 파퍼트를 성공한 것이 컸다"고 말했다.
해바라기는 2008년 어머니날에 돌아가신 카이머의 어머니 리나가 가장 좋아한 꽃이었다.
리나는 6년 전 카이머가 독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투어 BMW 인터내셔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카이머는 2010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이듬해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지 못했던 것이다.
카이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내 어머니는 우리(형제)에게 언제나 사랑을 주셨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그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며 "자식들은 우리가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다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머는 대회 마지막 날 14번홀까지 버디 3개를 낚아 우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낙뢰 주의보로 1시간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 큰 위기를 맞았다.
1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더니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질 뻔 했다.
볼이 그린 위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백스핀을 먹고 워터 해저드 쪽으로 굴러내려 왔다.
그러나 하늘의 어머니가 보살핀 듯 볼은 러프에 걸려 물에 빠지지 않았고 카이머는 10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카이머는 "경기가 재개된 뒤 샷 감각을 되찾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기온이 떨어져) 추위도 느꼈고 15번홀에서는 판단도 잘 못했지만 17번홀에서 파퍼트를 성공한 것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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