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NC-삼성 6연전…상위권 도약 고비

입력 2014.05.12 (10:54) 수정 2014.05.12 (16: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시즌 첫 3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힘겨운 6연전을 벌인다.

KIA는 13일부터 마산 창원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나서 16일부터는 광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갖는다.

NC는 선두 넥센 히어로즈에 반게임 뒤진 2위, 삼성은 넥센에 2경기 차 3위에 올라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만큼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NC와 삼성 모두 지난주 4승2패의 성적을 낼 만큼 최근 분위기도 좋다.

KIA는 지난주 중 휴식을 취하다가 9일부터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승리를 독차지했다.

KIA가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한 것은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6월 11∼13일 광주 NC전 이후 약 11개월만이었다.

15승 16패로 5할 승률에 1경기만 남겨놓은 KIA는 순위도 6위로 끌어올렸다.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 차로 좁혔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KIA로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등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몇 해 동안 '부상 악령'에 시달려온 KIA는 올 시즌에도 아직 온전한 베스트 전력을 꾸려본 적이 없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최희섭은 아직도 1군 합류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고,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은 선발투수 김진우는 이번 주중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주전 내야수 이범호와 김선빈은 각각 옆구리,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고 백업 내야수 김민우도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최근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투수 임준혁이 역시 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고, 부상에서 회복해 맹타를 휘두르던 외야수 김주찬은 11일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 사이가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주찬은 지난달 16일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2군에 내려간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지난 3일 복귀했던 터라 부상 재발이 더욱 아쉽다.

적지않은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KIA는 한화와 3연전에서 모처럼 투·타에서 짜임새를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차례로 선발로 나선 양현종, 데니스 홀튼, 송은범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는 등 팀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타율 5할(10투수 5안타)에 2홈런 6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안치홍, 신종길, 브렛 필도 맹활하면서 팀 타율 0.30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KIA로서는 NC, 삼성을 상대로 한 이번 주 6연전이 상위권 진입과 함께 자신감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고비다.

한편, 김기태 감독의 후임으로 11일 LG 트윈스 사령탑에 오른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릴 롯데와 3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LG를 맡아 9년 만에 1군 사령탑으로 돌아온 양 신임 감독이 어떻게 새출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선두 넥센은 나흘 휴식하고 16일부터 롯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6경기에서 네 차례나 아치를 그린 홈런 1위인 박병호(넥센·14개)가 쉬는 동안 호르헤 칸투(두산·10개)와 조쉬벨(LG),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나성범(NC·이상 8개) 등이 얼마나 간격을 좁혀 놓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아, NC-삼성 6연전…상위권 도약 고비
    • 입력 2014-05-12 10:54:07
    • 수정2014-05-12 16:08:38
    연합뉴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시즌 첫 3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힘겨운 6연전을 벌인다.

KIA는 13일부터 마산 창원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나서 16일부터는 광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갖는다.

NC는 선두 넥센 히어로즈에 반게임 뒤진 2위, 삼성은 넥센에 2경기 차 3위에 올라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만큼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NC와 삼성 모두 지난주 4승2패의 성적을 낼 만큼 최근 분위기도 좋다.

KIA는 지난주 중 휴식을 취하다가 9일부터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승리를 독차지했다.

KIA가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한 것은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6월 11∼13일 광주 NC전 이후 약 11개월만이었다.

15승 16패로 5할 승률에 1경기만 남겨놓은 KIA는 순위도 6위로 끌어올렸다.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 차로 좁혔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KIA로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등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몇 해 동안 '부상 악령'에 시달려온 KIA는 올 시즌에도 아직 온전한 베스트 전력을 꾸려본 적이 없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최희섭은 아직도 1군 합류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고,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정강이를 맞은 선발투수 김진우는 이번 주중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주전 내야수 이범호와 김선빈은 각각 옆구리,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고 백업 내야수 김민우도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최근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투수 임준혁이 역시 허벅지 뒷근육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고, 부상에서 회복해 맹타를 휘두르던 외야수 김주찬은 11일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손가락 사이가 찢어져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주찬은 지난달 16일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2군에 내려간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 지난 3일 복귀했던 터라 부상 재발이 더욱 아쉽다.

적지않은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KIA는 한화와 3연전에서 모처럼 투·타에서 짜임새를 보여줬다.

마운드에서는 차례로 선발로 나선 양현종, 데니스 홀튼, 송은범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는 등 팀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타율 5할(10투수 5안타)에 2홈런 6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안치홍, 신종길, 브렛 필도 맹활하면서 팀 타율 0.30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KIA로서는 NC, 삼성을 상대로 한 이번 주 6연전이 상위권 진입과 함께 자신감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고비다.

한편, 김기태 감독의 후임으로 11일 LG 트윈스 사령탑에 오른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13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릴 롯데와 3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LG를 맡아 9년 만에 1군 사령탑으로 돌아온 양 신임 감독이 어떻게 새출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선두 넥센은 나흘 휴식하고 16일부터 롯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6경기에서 네 차례나 아치를 그린 홈런 1위인 박병호(넥센·14개)가 쉬는 동안 호르헤 칸투(두산·10개)와 조쉬벨(LG), 루이스 히메네스(롯데), 나성범(NC·이상 8개) 등이 얼마나 간격을 좁혀 놓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