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 차단된 4층 좌측 다인실, 벽면 뚫고 진입”

입력 2014.05.12 (13:51) 수정 2014.05.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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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의 선체 내부 칸막이 약화 현상(붕괴)으로, 통로가 차단된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대해, 구조팀이 벽면을 뚫고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12일) 브리핑을 통해, 4층 선미 중앙 다인실 벽면이 일부 휘어져 내려 4층 선미 좌측 다인실 벽면에 맞닿아 그 사이의 통로가 거의 막혔다고 설명했다. 선체 내부 칸막이 벽면이 장시간 바닷물에 노출돼 면서 칸막이 보온재가 물을 흡수해 강도가 약해지고 일부 휘어져 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고대책본부는 4층 좌측 다인실 진입 방법으로 새로운 진입로 개척, 산소 절단, 폭약 이용 등의 방법이 제시됐으며 그 가운데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은 안산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1차 수색 작업 당시 내부 장애물이 많아 정밀한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의 대다수가 단원고 학생인 만큼 이들이 머물던 4층을 집중적으로 재수색한다는 방침이다.



오늘(12일) 오전 7시 사고해역의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높이 1.5m의 파도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대책본부의 고명석 대변인은 "오늘 정조 시간과 기상을 감안해 수색을 재개하겠다"며 "통로 붕괴 위험이 있는 구역은 잠수사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어제(11일) 기상 악화로 리프트 백(부양을 위한 공기 주머니) 연결줄이 끊어지고 바지선 위로 파도가 넘어왔다"면서, "구조 장비에 대해 사전에 안전 조치를 해놓아 장비 손상이 없어 (기상이 나아지면) 즉시 수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 4층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 등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오늘(12일) 오전 10시까지 확인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는 275명이며 실종자는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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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로 차단된 4층 좌측 다인실, 벽면 뚫고 진입”
    • 입력 2014-05-12 13:51:40
    • 수정2014-05-12 14:45:41
    사회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 내부 칸막이 약화 현상(붕괴)으로, 통로가 차단된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대해, 구조팀이 벽면을 뚫고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12일) 브리핑을 통해, 4층 선미 중앙 다인실 벽면이 일부 휘어져 내려 4층 선미 좌측 다인실 벽면에 맞닿아 그 사이의 통로가 거의 막혔다고 설명했다. 선체 내부 칸막이 벽면이 장시간 바닷물에 노출돼 면서 칸막이 보온재가 물을 흡수해 강도가 약해지고 일부 휘어져 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고대책본부는 4층 좌측 다인실 진입 방법으로 새로운 진입로 개척, 산소 절단, 폭약 이용 등의 방법이 제시됐으며 그 가운데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은 안산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1차 수색 작업 당시 내부 장애물이 많아 정밀한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의 대다수가 단원고 학생인 만큼 이들이 머물던 4층을 집중적으로 재수색한다는 방침이다. 오늘(12일) 오전 7시 사고해역의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높이 1.5m의 파도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대책본부의 고명석 대변인은 "오늘 정조 시간과 기상을 감안해 수색을 재개하겠다"며 "통로 붕괴 위험이 있는 구역은 잠수사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어제(11일) 기상 악화로 리프트 백(부양을 위한 공기 주머니) 연결줄이 끊어지고 바지선 위로 파도가 넘어왔다"면서, "구조 장비에 대해 사전에 안전 조치를 해놓아 장비 손상이 없어 (기상이 나아지면) 즉시 수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 4층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 등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오늘(12일) 오전 10시까지 확인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는 275명이며 실종자는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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