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이 시각 서해해경

입력 2014.05.12 (15:11) 수정 2014.05.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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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당시 46개 구명정 가운데, 하나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펴진 것이 없었는데요.

이 불량 구명정들을 모두 '정상'이라고 속인 검사 업체 직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방금 끝이 났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오늘 새벽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검사업체 직원 양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광주지방법원에서 양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방금 전 끝났습니다.

흰 마스크에 검은 모자를 쓰고 나온 양 씨는 구명장비를 부실하게 점검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어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씨의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경 합동 수사본부는 검사업체 직원 양 씨에 대해 세월호 구명장비 검사를 소홀히 한 점을 미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수사본부에 따르면 구명정은 비상시에, 수심 3에서 4미터의 수압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펼쳐져야 하는데요.

이번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구명정 46개 가운데 펼쳐진 것은 단 한개 뿐이었습니다.

상태가 이런데도 양 씨는 구명정과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의 17개 검사 항목 모두를 '양호'라고 평가한 뒤 한국선급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본부는 그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세월호에 실린 화물을 제대로 묶었는지 세월호 증톤 설계와 시공, 복원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또 청해진해운과 업체 사이에 뒷돈이 오갔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대금 지급 내역과 방법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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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5-12 1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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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 당시 46개 구명정 가운데, 하나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펴진 것이 없었는데요.

이 불량 구명정들을 모두 '정상'이라고 속인 검사 업체 직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방금 끝이 났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오늘 새벽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검사업체 직원 양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광주지방법원에서 양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방금 전 끝났습니다.

흰 마스크에 검은 모자를 쓰고 나온 양 씨는 구명장비를 부실하게 점검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어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씨의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경 합동 수사본부는 검사업체 직원 양 씨에 대해 세월호 구명장비 검사를 소홀히 한 점을 미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 수사본부에 따르면 구명정은 비상시에, 수심 3에서 4미터의 수압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펼쳐져야 하는데요.

이번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구명정 46개 가운데 펼쳐진 것은 단 한개 뿐이었습니다.

상태가 이런데도 양 씨는 구명정과 비상 탈출용 미끄럼틀의 17개 검사 항목 모두를 '양호'라고 평가한 뒤 한국선급에 허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본부는 그 경위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세월호에 실린 화물을 제대로 묶었는지 세월호 증톤 설계와 시공, 복원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또 청해진해운과 업체 사이에 뒷돈이 오갔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대금 지급 내역과 방법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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