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연, 장애인사이클 국제대회 ‘첫 우승’

입력 2014.05.12 (15:30) 수정 2014.05.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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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애인사이클의 이도연(42)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도연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카스티글리오네 델라 페스카이아에서 열린 국제사이클연맹(UCI) 2014 이탈리아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대회 개인 도로독주 WH4 부문 15㎞에서 26분17초5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밝혔다.

장애인사이클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탠덤(2인승) 사이클, 뇌성마비 장애인 전용 사이클, 지체장애인이 타는 핸드사이클 등 세 종류가 있다.

WH4는 여자 핸드사이클 4등급 부문을 뜻하는 표기로, 장애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도연은 2위인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모슈코비치보다 17초3이나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튿날 열린 57㎞ 경주에서는 선두로 달리던 중 사이클이 전복됐음에도 1위 모슈코비치(1시간44분6초)보다 15분20초 늦은 3위로 골인했다.

핸드사이클은 주로 유럽 국가 선수들이 지배하던 무대였다.

이도연은 2011년 휠체어 육상으로 운동을 처음 시작했고 핸드사이클로 전환한 2013년에 곧바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근력과 지구력이 탁월해 태극 마크를 달기는 했지만 핸드사이클 경력이 짧다 보니 장애인체육회도 이번 우승을 예상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이도연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이기도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도연은 15㎞ 경주에서 세계 랭킹 1, 3위 선수를 각 4, 6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며 "오는 10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2016 리우 하계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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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연, 장애인사이클 국제대회 ‘첫 우승’
    • 입력 2014-05-12 15:30:04
    • 수정2014-05-12 15:30:16
    연합뉴스
여자 장애인사이클의 이도연(42)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도연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카스티글리오네 델라 페스카이아에서 열린 국제사이클연맹(UCI) 2014 이탈리아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대회 개인 도로독주 WH4 부문 15㎞에서 26분17초5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밝혔다.

장애인사이클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탠덤(2인승) 사이클, 뇌성마비 장애인 전용 사이클, 지체장애인이 타는 핸드사이클 등 세 종류가 있다.

WH4는 여자 핸드사이클 4등급 부문을 뜻하는 표기로, 장애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도연은 2위인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모슈코비치보다 17초3이나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튿날 열린 57㎞ 경주에서는 선두로 달리던 중 사이클이 전복됐음에도 1위 모슈코비치(1시간44분6초)보다 15분20초 늦은 3위로 골인했다.

핸드사이클은 주로 유럽 국가 선수들이 지배하던 무대였다.

이도연은 2011년 휠체어 육상으로 운동을 처음 시작했고 핸드사이클로 전환한 2013년에 곧바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근력과 지구력이 탁월해 태극 마크를 달기는 했지만 핸드사이클 경력이 짧다 보니 장애인체육회도 이번 우승을 예상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이도연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이기도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도연은 15㎞ 경주에서 세계 랭킹 1, 3위 선수를 각 4, 6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며 "오는 10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2016 리우 하계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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