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자녀들 줄줄이 소환 거부…강제구인 검토

입력 2014.05.12 (21:03) 수정 2014.05.1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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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유병언 씨는 은둔하고 있고, 유 씨 자녀들도 줄줄이 검찰 소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강제 구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가 끝내 검찰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연락도 없이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유대균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섰습니다.

순순히 조사에 응하는 측근들과 달리 해외에 있는 차남과 딸을 비롯해 유 씨 자녀들은 예외 없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가 자녀들을 통해 관계사들을 사실상 지배하는 모양새다 보니 자녀에 대한 수사만 피하면 유 씨와의 연결고리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자녀들이 수백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피의자들이다 보니 수사에 응할 경우 엄벌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소환 불응의 이유로 보입니다.

검찰의 조사 시기를 최대한 늦추면서 말을 맞추고 증거를 없애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자녀들에 앞서 유 씨를 이번 주 먼저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씨측이 연락 자체를 거부해 소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강제 구인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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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자녀들 줄줄이 소환 거부…강제구인 검토
    • 입력 2014-05-12 21:04:07
    • 수정2014-05-13 07: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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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유병언 씨는 은둔하고 있고, 유 씨 자녀들도 줄줄이 검찰 소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강제 구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가 끝내 검찰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연락도 없이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유대균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섰습니다.

순순히 조사에 응하는 측근들과 달리 해외에 있는 차남과 딸을 비롯해 유 씨 자녀들은 예외 없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가 자녀들을 통해 관계사들을 사실상 지배하는 모양새다 보니 자녀에 대한 수사만 피하면 유 씨와의 연결고리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자녀들이 수백억 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피의자들이다 보니 수사에 응할 경우 엄벌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소환 불응의 이유로 보입니다.

검찰의 조사 시기를 최대한 늦추면서 말을 맞추고 증거를 없애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자녀들에 앞서 유 씨를 이번 주 먼저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씨측이 연락 자체를 거부해 소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강제 구인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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