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공간서 스프레이 사용 ‘위험천만’

입력 2014.05.12 (21:39) 수정 2014.05.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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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먼지제거용 스프레이로 컴퓨터를 청소하다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밀폐 공간에서 스프레이를 사용하다 일어난 사고인데, 얼마나 위험한지 강나루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2층 아파트 창문이 통째로 뜯겨져 날아갔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지난 10일.

<녹취> 인근 주민 : "제가 집에 있을 때 우퉁퉁 하는 소리가 났고, 내려와 봤더니 유리 파편이 전부 다 튀어 있었고"

이 아파트 주민이 먼지제거용 스프레이로 컴퓨터를 청소한 뒤 진공청소기를 돌리던 중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주민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반 : "컴퓨터 본체가 분리돼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 책상이 있었는데, 먼지용 탈취 제거제가 4개가 빈 용기로 있었어요."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스프레이를 장시간 사용하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먼지제거용 스프레이 중 하나를 밀폐된 상자 안에 뿌린 뒤 전기 불꽃를 일으켜보니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고 마네킹의 옷이 고열에 녹아버립니다.

상자에 남은 스프레이의 LP가스가 폭발한 겁니다.

방향제나 살충제 스프레이도 폭발의 위험이 있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이장우(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점검처) : "LP가스 같은 경우는 공기보다 무겁습니다. 무거워서 외부로 잘 빠져 나가지가 않아요."

때문에 스프레이를 사용할 땐 짧은 시간에 적은 양을 사용한 뒤, 곧바로 환기를 시키거나 실외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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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폐 공간서 스프레이 사용 ‘위험천만’
    • 입력 2014-05-12 21:41:25
    • 수정2014-05-12 2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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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먼지제거용 스프레이로 컴퓨터를 청소하다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밀폐 공간에서 스프레이를 사용하다 일어난 사고인데, 얼마나 위험한지 강나루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2층 아파트 창문이 통째로 뜯겨져 날아갔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지난 10일.

<녹취> 인근 주민 : "제가 집에 있을 때 우퉁퉁 하는 소리가 났고, 내려와 봤더니 유리 파편이 전부 다 튀어 있었고"

이 아파트 주민이 먼지제거용 스프레이로 컴퓨터를 청소한 뒤 진공청소기를 돌리던 중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주민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반 : "컴퓨터 본체가 분리돼 있어요. 그리고 바로 옆에 책상이 있었는데, 먼지용 탈취 제거제가 4개가 빈 용기로 있었어요."

밀폐된 공간에서 이런 스프레이를 장시간 사용하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먼지제거용 스프레이 중 하나를 밀폐된 상자 안에 뿌린 뒤 전기 불꽃를 일으켜보니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고 마네킹의 옷이 고열에 녹아버립니다.

상자에 남은 스프레이의 LP가스가 폭발한 겁니다.

방향제나 살충제 스프레이도 폭발의 위험이 있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이장우(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점검처) : "LP가스 같은 경우는 공기보다 무겁습니다. 무거워서 외부로 잘 빠져 나가지가 않아요."

때문에 스프레이를 사용할 땐 짧은 시간에 적은 양을 사용한 뒤, 곧바로 환기를 시키거나 실외에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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