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복원력 문제” 집단 사표…대표도 알았다
입력 2014.05.12 (23:35)
수정 2014.05.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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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사측이 계속 묵살하자 선장과 선원들이 집단 사표를 냈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측은 문제가 커지자 투표를 통해 세월호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복원력이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던 올해 초.
원래 선장 신 모 씨와 선박직 선원들은 회사에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회사 측에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여러 차례 알렸으나 계속 묵살됐기 때문입니다.
합동수사본부의 조사에서 선원들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녹취> 선원 영장 실질 심사(지난달 22일) "(사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배 자체가 복원력이 워낙 없는 배였고요"
사고 우려가 커지자 실제로 일부 선원은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는 당시 사태가 커지면서 세월호 구입과 운영을 주도한 책임을 지고 자신도 사직서를 썼지만 제출하지는 못했다고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대표의 사의 표명 등 문제가 확대되자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경영진과 선장을 대상으로 투표까지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배를 동시에 매각할지, 세월호만 매각할지, 아니면 모두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물어 다수결로 세월호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물로 나온 세월호를 필리핀 바이어가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매각 추진이 진행되던 중에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임원진들의 이메일과 통화 내역 분석을 통해 이런 내용들이 유병언 회장에게 보고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사측이 계속 묵살하자 선장과 선원들이 집단 사표를 냈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측은 문제가 커지자 투표를 통해 세월호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복원력이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던 올해 초.
원래 선장 신 모 씨와 선박직 선원들은 회사에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회사 측에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여러 차례 알렸으나 계속 묵살됐기 때문입니다.
합동수사본부의 조사에서 선원들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녹취> 선원 영장 실질 심사(지난달 22일) "(사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배 자체가 복원력이 워낙 없는 배였고요"
사고 우려가 커지자 실제로 일부 선원은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는 당시 사태가 커지면서 세월호 구입과 운영을 주도한 책임을 지고 자신도 사직서를 썼지만 제출하지는 못했다고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대표의 사의 표명 등 문제가 확대되자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경영진과 선장을 대상으로 투표까지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배를 동시에 매각할지, 세월호만 매각할지, 아니면 모두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물어 다수결로 세월호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물로 나온 세월호를 필리핀 바이어가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매각 추진이 진행되던 중에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임원진들의 이메일과 통화 내역 분석을 통해 이런 내용들이 유병언 회장에게 보고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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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복원력 문제” 집단 사표…대표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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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2 23:36:33
- 수정2014-05-13 08:30:06

<앵커 멘트>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사측이 계속 묵살하자 선장과 선원들이 집단 사표를 냈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측은 문제가 커지자 투표를 통해 세월호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복원력이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던 올해 초.
원래 선장 신 모 씨와 선박직 선원들은 회사에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회사 측에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여러 차례 알렸으나 계속 묵살됐기 때문입니다.
합동수사본부의 조사에서 선원들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녹취> 선원 영장 실질 심사(지난달 22일) "(사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배 자체가 복원력이 워낙 없는 배였고요"
사고 우려가 커지자 실제로 일부 선원은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는 당시 사태가 커지면서 세월호 구입과 운영을 주도한 책임을 지고 자신도 사직서를 썼지만 제출하지는 못했다고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대표의 사의 표명 등 문제가 확대되자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경영진과 선장을 대상으로 투표까지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배를 동시에 매각할지, 세월호만 매각할지, 아니면 모두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물어 다수결로 세월호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물로 나온 세월호를 필리핀 바이어가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매각 추진이 진행되던 중에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임원진들의 이메일과 통화 내역 분석을 통해 이런 내용들이 유병언 회장에게 보고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사측이 계속 묵살하자 선장과 선원들이 집단 사표를 냈다는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사측은 문제가 커지자 투표를 통해 세월호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복원력이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던 올해 초.
원래 선장 신 모 씨와 선박직 선원들은 회사에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회사 측에 세월호의 사고 위험을 여러 차례 알렸으나 계속 묵살됐기 때문입니다.
합동수사본부의 조사에서 선원들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녹취> 선원 영장 실질 심사(지난달 22일) "(사고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배 자체가 복원력이 워낙 없는 배였고요"
사고 우려가 커지자 실제로 일부 선원은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는 당시 사태가 커지면서 세월호 구입과 운영을 주도한 책임을 지고 자신도 사직서를 썼지만 제출하지는 못했다고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대표의 사의 표명 등 문제가 확대되자 청해진해운 측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경영진과 선장을 대상으로 투표까지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배를 동시에 매각할지, 세월호만 매각할지, 아니면 모두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물어 다수결로 세월호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물로 나온 세월호를 필리핀 바이어가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매각 추진이 진행되던 중에 세월호는 침몰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임원진들의 이메일과 통화 내역 분석을 통해 이런 내용들이 유병언 회장에게 보고됐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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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psh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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