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작업 재개…실종자는 발견 못 해

입력 2014.05.13 (06:00) 수정 2014.05.13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28일째입니다.

사고 해역에서 기상 악화로 전면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재개됐지만 실종자는 아직도 29명이나 됩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곳 팽목항은 조금씩 날이 밝아오고 있지만 짙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사흘동안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기상 악화로 50미터 가량 밀린 바지선의 제자리를 되찾고 물속에 고정된 줄이 끊어져 이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느라 수색 작업이 더뎠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0시 52분부터 두 시간 가까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정조 시간은 오전 7시와 오후 1시 15분, 오후 7시 15분인데요.

이 시간대 3층 선미 격실과 4층 다인실 그리고 바닷 속에서 물을 머금은 선체 내부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4,5층 일부를 집중 수색할 예정입니다.

진도 해상은 어제보다 기상 상황이 나아져 바람과 물결은 잔잔합니다.

하지만 중조기가 이어지면서 1초에 1미터 정도로 빨라지고 있는 유속이 문제입니다.

지난 9일 밤 희생자가 수습된 이후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없어 현재 희생자는 2백75명, 실종자는 29명입니다.

어제는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안산으로 올라갔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5.18 희생자 가족인 5월 어머니집 회원들이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월호 수색작업 재개…실종자는 발견 못 해
    • 입력 2014-05-13 06:02:22
    • 수정2014-05-13 07:20: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28일째입니다.

사고 해역에서 기상 악화로 전면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재개됐지만 실종자는 아직도 29명이나 됩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곳 팽목항은 조금씩 날이 밝아오고 있지만 짙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사흘동안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기상 악화로 50미터 가량 밀린 바지선의 제자리를 되찾고 물속에 고정된 줄이 끊어져 이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느라 수색 작업이 더뎠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0시 52분부터 두 시간 가까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정조 시간은 오전 7시와 오후 1시 15분, 오후 7시 15분인데요.

이 시간대 3층 선미 격실과 4층 다인실 그리고 바닷 속에서 물을 머금은 선체 내부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4,5층 일부를 집중 수색할 예정입니다.

진도 해상은 어제보다 기상 상황이 나아져 바람과 물결은 잔잔합니다.

하지만 중조기가 이어지면서 1초에 1미터 정도로 빨라지고 있는 유속이 문제입니다.

지난 9일 밤 희생자가 수습된 이후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없어 현재 희생자는 2백75명, 실종자는 29명입니다.

어제는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안산으로 올라갔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5.18 희생자 가족인 5월 어머니집 회원들이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