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세월호 구명장비 검사 업체 대표 등 2명 구속

입력 2014.05.14 (09:38) 수정 2014.05.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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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구명장치 검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허위보고서를 제출한 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감사원은 오늘부터 해경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조금 전 9시 부터 감사원 관계자 21명은 서해해경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감사본부를 설치하고 이른바 '세월호 안전사고' 감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세월호 사고 당시 서해해경청과 목포해경이 초동 조치를 적절하게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구조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경 합동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구명장비 검사를 맡은 업체 관계자 2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구명장비를 제대로 검사하지도 않고 허위보고서를 꾸며 한국선급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한 뒤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다른 배가 정비한 사진을 세월호의 것으로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수사본부는 지난달 15일 인천항에서 세월호가 출항할 때 화물을 제대로 결박하지 않은 혐의로 물류업체 직원 두 명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고당시 세월호의 일부 화물 적재 칸에는 화물을 고정시키는 결박 장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객실을 늘린 증축 설계와 시공을 맡은 조선소 대표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복원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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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세월호 구명장비 검사 업체 대표 등 2명 구속
    • 입력 2014-05-14 09:42:57
    • 수정2014-05-14 10: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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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의 구명장치 검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허위보고서를 제출한 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됐습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감사원은 오늘부터 해경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조금 전 9시 부터 감사원 관계자 21명은 서해해경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감사본부를 설치하고 이른바 '세월호 안전사고' 감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세월호 사고 당시 서해해경청과 목포해경이 초동 조치를 적절하게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구조 과정에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경 합동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구명장비 검사를 맡은 업체 관계자 2명을 추가로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구명장비를 제대로 검사하지도 않고 허위보고서를 꾸며 한국선급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한 뒤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다른 배가 정비한 사진을 세월호의 것으로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수사본부는 지난달 15일 인천항에서 세월호가 출항할 때 화물을 제대로 결박하지 않은 혐의로 물류업체 직원 두 명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고당시 세월호의 일부 화물 적재 칸에는 화물을 고정시키는 결박 장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객실을 늘린 증축 설계와 시공을 맡은 조선소 대표도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복원성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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