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규정 무시, 위험천만 레일바이크

입력 2014.05.14 (12:23) 수정 2014.05.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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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선 폐철도에서 운영중이던 한 레일바이크가 법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안전시설을 확보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이니만큼 시급한 안전점검이 필요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과 휴일이면 예약하기조차 힘든 한 레일바이크.

최대 4백 명까지 탈수 있는 이 열차는 폐차된 열차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조 이후 안전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에, 왜냐면 이게 그냥 놀이기구거든요. 천천히 가면서 이렇게 타고 주변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또, 열차에는 승객들이 신속히 대피할 계단을 만들어지지 않아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운영 업체 측에서 비상용 사다리 하나를 싣고 다닐 뿐입니다.

<녹취> 레일바이크 이용객(음성변조) : "(지난해 8월 사고 때) 열차에 계단이 없다 보니까 사람들은 기차에 타고 갇혀있는 거예요. 기차가 다시 움직일 때까지. (승객들이) 직접 기차에서 뛰어내려서.."

관광법에서 비상시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계단과 사다리 등 적합한 시설을 갖추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게다가, 안전요원에 대한 안전 교육도 허술합니다.

관련법에서는 매주 한번 이상, 비정규 직원을 신규 채용할 때는, 4시간 이상 사전 교육하고 교육일지에 기록해야 하지만, 사실상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수백 명이 이용하는 레일바이크.

만약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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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규정 무시, 위험천만 레일바이크
    • 입력 2014-05-14 12:26:14
    • 수정2014-05-14 13: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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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선 폐철도에서 운영중이던 한 레일바이크가 법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안전시설을 확보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이니만큼 시급한 안전점검이 필요합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과 휴일이면 예약하기조차 힘든 한 레일바이크.

최대 4백 명까지 탈수 있는 이 열차는 폐차된 열차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개조 이후 안전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에, 왜냐면 이게 그냥 놀이기구거든요. 천천히 가면서 이렇게 타고 주변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또, 열차에는 승객들이 신속히 대피할 계단을 만들어지지 않아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운영 업체 측에서 비상용 사다리 하나를 싣고 다닐 뿐입니다.

<녹취> 레일바이크 이용객(음성변조) : "(지난해 8월 사고 때) 열차에 계단이 없다 보니까 사람들은 기차에 타고 갇혀있는 거예요. 기차가 다시 움직일 때까지. (승객들이) 직접 기차에서 뛰어내려서.."

관광법에서 비상시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계단과 사다리 등 적합한 시설을 갖추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게다가, 안전요원에 대한 안전 교육도 허술합니다.

관련법에서는 매주 한번 이상, 비정규 직원을 신규 채용할 때는, 4시간 이상 사전 교육하고 교육일지에 기록해야 하지만, 사실상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수백 명이 이용하는 레일바이크.

만약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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