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혈병 근로자 가족에 합당한 보상”

입력 2014.05.14 (17:02) 수정 2014.05.14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년을 끌어온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끝날지 주목됩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거나 사망한 직원과 가족들이 지난 9일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겁니다.

권 부회장은 또, 병에 걸린 당사자와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상 절차와 관련해서는, 당사자와 가족 등과 상의해 제3의 중재기구를 구성한 뒤, 이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또 당사자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업재해 소송에 관여해온 부분도 철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기관을 통해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안전 관리 현황을 진단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백혈병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산재 논란은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노동자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이후 7년 동안 계속돼 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전자 “백혈병 근로자 가족에 합당한 보상”
    • 입력 2014-05-14 17:04:44
    • 수정2014-05-14 17:34:24
    뉴스 5
<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에 걸린 직원과 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년을 끌어온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끝날지 주목됩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거나 사망한 직원과 가족들이 지난 9일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는 겁니다.

권 부회장은 또, 병에 걸린 당사자와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 진작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상 절차와 관련해서는, 당사자와 가족 등과 상의해 제3의 중재기구를 구성한 뒤, 이 중재기구에서 보상 기준과 대상 등 필요한 내용을 정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또 당사자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업재해 소송에 관여해온 부분도 철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기관을 통해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안전 관리 현황을 진단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백혈병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산재 논란은 2007년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노동자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이후 7년 동안 계속돼 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