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는 six times 아니라 beef tartare
입력 2014.05.14 (21:47)
수정 2014.05.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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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고기 '육회'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육회를 여섯번, 즉 six times로 번역하는 등 엉터리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부가 이번에 우리 음식 200여 개에 대해 외국어 이름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 거리.
한 식당 차림표엔 돼지 등뼈로 만드는 '감자탕'이 '포테이토 수프'로 번역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바나 어니스(미국인) : "저와 같은 외국인이 감자탕을 주문하면 감자로 만든 국인줄 알고 주문했을 거예요."
통일된 외국어 이름이 없어 인터넷 자동 번역기에 의존해 차림표를 만들다보니 엉터리 이름이 나오기 일쑵니다.
육회는 '식스 타임스'로, '동태' 찌개는 움직인다는 뜻의 '다이나믹 스튜'로, 곰탕은 '베어 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트레이시(미국인) : "가끔씩 정말 웃길 때가 있어요. 아예 새로운 말이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번역한 한식 이름 2백 개의 표준안을 확정했습니다.
육회는 영어로 '비프 타르타르', 곰탕은 '비프 본 수프', 동태 찌개는 '폴락 스튜'로 통일했습니다.
인기 음식인 불고기와 비빔밥은 영어와 일어 모두 원음을 유지하고, 중국어만 그 뜻을 살려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혜정(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한국어로 많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그것을 수용하는 것을 제1차 기준으로 삼았고요."
다만 '파오차이'와 '신치'로 혼용되고 있는 김치의 중국어 이름은 좀더 검토를 거친 뒤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소고기 '육회'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육회를 여섯번, 즉 six times로 번역하는 등 엉터리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부가 이번에 우리 음식 200여 개에 대해 외국어 이름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 거리.
한 식당 차림표엔 돼지 등뼈로 만드는 '감자탕'이 '포테이토 수프'로 번역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바나 어니스(미국인) : "저와 같은 외국인이 감자탕을 주문하면 감자로 만든 국인줄 알고 주문했을 거예요."
통일된 외국어 이름이 없어 인터넷 자동 번역기에 의존해 차림표를 만들다보니 엉터리 이름이 나오기 일쑵니다.
육회는 '식스 타임스'로, '동태' 찌개는 움직인다는 뜻의 '다이나믹 스튜'로, 곰탕은 '베어 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트레이시(미국인) : "가끔씩 정말 웃길 때가 있어요. 아예 새로운 말이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번역한 한식 이름 2백 개의 표준안을 확정했습니다.
육회는 영어로 '비프 타르타르', 곰탕은 '비프 본 수프', 동태 찌개는 '폴락 스튜'로 통일했습니다.
인기 음식인 불고기와 비빔밥은 영어와 일어 모두 원음을 유지하고, 중국어만 그 뜻을 살려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혜정(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한국어로 많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그것을 수용하는 것을 제1차 기준으로 삼았고요."
다만 '파오차이'와 '신치'로 혼용되고 있는 김치의 중국어 이름은 좀더 검토를 거친 뒤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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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회’는 six times 아니라 beef tart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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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4 21:58:20
- 수정2014-05-14 22:27:27

<앵커 멘트>
소고기 '육회'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육회를 여섯번, 즉 six times로 번역하는 등 엉터리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부가 이번에 우리 음식 200여 개에 대해 외국어 이름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 거리.
한 식당 차림표엔 돼지 등뼈로 만드는 '감자탕'이 '포테이토 수프'로 번역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바나 어니스(미국인) : "저와 같은 외국인이 감자탕을 주문하면 감자로 만든 국인줄 알고 주문했을 거예요."
통일된 외국어 이름이 없어 인터넷 자동 번역기에 의존해 차림표를 만들다보니 엉터리 이름이 나오기 일쑵니다.
육회는 '식스 타임스'로, '동태' 찌개는 움직인다는 뜻의 '다이나믹 스튜'로, 곰탕은 '베어 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트레이시(미국인) : "가끔씩 정말 웃길 때가 있어요. 아예 새로운 말이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번역한 한식 이름 2백 개의 표준안을 확정했습니다.
육회는 영어로 '비프 타르타르', 곰탕은 '비프 본 수프', 동태 찌개는 '폴락 스튜'로 통일했습니다.
인기 음식인 불고기와 비빔밥은 영어와 일어 모두 원음을 유지하고, 중국어만 그 뜻을 살려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혜정(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한국어로 많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그것을 수용하는 것을 제1차 기준으로 삼았고요."
다만 '파오차이'와 '신치'로 혼용되고 있는 김치의 중국어 이름은 좀더 검토를 거친 뒤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소고기 '육회'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육회를 여섯번, 즉 six times로 번역하는 등 엉터리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부가 이번에 우리 음식 200여 개에 대해 외국어 이름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 거리.
한 식당 차림표엔 돼지 등뼈로 만드는 '감자탕'이 '포테이토 수프'로 번역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바나 어니스(미국인) : "저와 같은 외국인이 감자탕을 주문하면 감자로 만든 국인줄 알고 주문했을 거예요."
통일된 외국어 이름이 없어 인터넷 자동 번역기에 의존해 차림표를 만들다보니 엉터리 이름이 나오기 일쑵니다.
육회는 '식스 타임스'로, '동태' 찌개는 움직인다는 뜻의 '다이나믹 스튜'로, 곰탕은 '베어 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트레이시(미국인) : "가끔씩 정말 웃길 때가 있어요. 아예 새로운 말이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번역한 한식 이름 2백 개의 표준안을 확정했습니다.
육회는 영어로 '비프 타르타르', 곰탕은 '비프 본 수프', 동태 찌개는 '폴락 스튜'로 통일했습니다.
인기 음식인 불고기와 비빔밥은 영어와 일어 모두 원음을 유지하고, 중국어만 그 뜻을 살려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혜정(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한국어로 많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그것을 수용하는 것을 제1차 기준으로 삼았고요."
다만 '파오차이'와 '신치'로 혼용되고 있는 김치의 중국어 이름은 좀더 검토를 거친 뒤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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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미 기자 nam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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