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표 LG 2연승…코치 떠난 한화 5연패

입력 2014.05.14 (22:34) 수정 2014.05.14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LG 트윈스가 양상문 감독을 선임하자마자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사임한 날에 시즌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양상문 신임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전날에 이어 2연승하며 새 출발 기분을 이어갔다. 최하위 LG가 올 시즌 12승(1무23패)째를 거두는 동안 연승은 처음이다.

3번 타자 이진영이 2타점을 모두 책임지며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정우가 3회초 1사 뒤 이승화의 강한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아 정현욱으로 급하게 교체되는 뜻밖의 상황을 맞았지만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일궜다.

한화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감독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이날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10으로 대패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김 수석코치의 사임이 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일단 이날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9일 대전 KIA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는 4연패에 빠진 적이 한 차례 있었지만 5연패는 처음이다.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8회 터진 나성범의 석 점짜리 결승 홈런포를 앞세워 9-5로 재역전승했다.

최근 4연승한 NC는 23승 14패가 돼 주중 경기가 없는 넥센 히어로즈(21승13패)를 끌어내리고 지난 7일 이후 이레 만에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홍성흔의 시즌 9,10호 아치와 민병헌의 만루포 등 홈런 세 방을 앞세워 12-2로 이기고 최근 4경기째 연승행진을 벌였다.

2010년 두산에 입단한 투수 정대현은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세 개씩을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점만 내줘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대현으로서는 2012년 5월 15일 잠실 한화전 구원승 이후 1년 11개월 28일(729일)만의 승리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승리다.

◇ 잠실(LG 2-1 롯데) = LG는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진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불러들여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발 투수 임정우를 뜻하지 않게 교체한 뒤 4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롯데 최준석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LG는 5회말 2사 1,2루에서 이진영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쳐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는 7회 2사 1, 2루에 이어 8회 2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강민호를 몸에맞는공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승화의 3루수 직선타에 이어 정훈과 문규현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워 LG의 시즌 첫 연승을 완성했다.

◇ 문학(두산 12-2 SK) = 두산이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수월하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회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SK가 바로 1회말 두 차례 도루 성공과 함께 이재원, 루크 스캇이 연속해서 적시타로 뒤를 받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두산은 4회 1사 후 이원석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엮은 1,3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도 균형을 되찾고서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로 재역전까지 성공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홍성흔이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5-2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홍성흔은 최근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회 7-2로 리드를 벌린 두산은 7회 민병헌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홍성흔은 8회에 시즌 10호 홈런을 추가하고 SK를 5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 대구(삼성 10-3 한화) = 1회 선취점을 빼앗긴 삼성이 3회말 1사 후 한화 선발투수 송창현의 난조를 틈타 볼넷 네 개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이흥련, 김상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차례로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박한이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채태인이 다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6회 타자일순하면서 안타와 볼넷 세 개씩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득점, 승부를 갈랐다.

볼넷 두 개로 맞은 1사 1,2루에서 이승엽의 결승 우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헌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3-1로 앞섰다.

투수가 선발 송창현에서 최영환으로 바뀐 뒤에도 볼넷에 이은 김상수의 2타점 2루타와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석 점을 보탰다.

7회에는 이승엽의 2루타, 김헌곤과 이지영의 연속 3루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넉 점을 쌓아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마산(NC 9-5 KIA) = NC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올 시즌 처음 등판한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우중월 석 점 홈런포를 쏘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5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주형이 2스트라이크 이후 주심의 파울 판정에 대한 NC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나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KIA는 이후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이종환의 2루수 쪽 내야안타로 3-3을 만들었다.

NC가 5회말 김진우의 폭투로 다시 앞서자 KIA가 6회 안치홍의 적시타로 응수했다. 안치홍은 8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NC가 8회말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성범 타석 때 KIA 네번째 투수 심동섭의 폭투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나성범이 비거리 130m의 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KIA는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주고 무너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상문표 LG 2연승…코치 떠난 한화 5연패
    • 입력 2014-05-14 22:34:06
    • 수정2014-05-14 22:51:29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양상문 감독을 선임하자마자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사임한 날에 시즌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양상문 신임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전날에 이어 2연승하며 새 출발 기분을 이어갔다. 최하위 LG가 올 시즌 12승(1무23패)째를 거두는 동안 연승은 처음이다.

3번 타자 이진영이 2타점을 모두 책임지며 LG의 승리에 앞장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임정우가 3회초 1사 뒤 이승화의 강한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아 정현욱으로 급하게 교체되는 뜻밖의 상황을 맞았지만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일궜다.

한화는 김성한 수석코치가 "감독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이날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10으로 대패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김 수석코치의 사임이 팀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일단 이날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한화는 9일 대전 KIA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는 4연패에 빠진 적이 한 차례 있었지만 5연패는 처음이다.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8회 터진 나성범의 석 점짜리 결승 홈런포를 앞세워 9-5로 재역전승했다.

최근 4연승한 NC는 23승 14패가 돼 주중 경기가 없는 넥센 히어로즈(21승13패)를 끌어내리고 지난 7일 이후 이레 만에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홍성흔의 시즌 9,10호 아치와 민병헌의 만루포 등 홈런 세 방을 앞세워 12-2로 이기고 최근 4경기째 연승행진을 벌였다.

2010년 두산에 입단한 투수 정대현은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세 개씩을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점만 내줘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대현으로서는 2012년 5월 15일 잠실 한화전 구원승 이후 1년 11개월 28일(729일)만의 승리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승리다.

◇ 잠실(LG 2-1 롯데) = LG는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진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불러들여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발 투수 임정우를 뜻하지 않게 교체한 뒤 4회초 1사 1루에서 터진 롯데 최준석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LG는 5회말 2사 1,2루에서 이진영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쳐 다시 앞서나갔다.

롯데는 7회 2사 1, 2루에 이어 8회 2사 3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강민호를 몸에맞는공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승화의 3루수 직선타에 이어 정훈과 문규현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워 LG의 시즌 첫 연승을 완성했다.

◇ 문학(두산 12-2 SK) = 두산이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수월하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회 민병헌, 오재원,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SK가 바로 1회말 두 차례 도루 성공과 함께 이재원, 루크 스캇이 연속해서 적시타로 뒤를 받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두산은 4회 1사 후 이원석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엮은 1,3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도 균형을 되찾고서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로 재역전까지 성공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홍성흔이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려 5-2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홍성흔은 최근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회 7-2로 리드를 벌린 두산은 7회 민병헌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홍성흔은 8회에 시즌 10호 홈런을 추가하고 SK를 5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 대구(삼성 10-3 한화) = 1회 선취점을 빼앗긴 삼성이 3회말 1사 후 한화 선발투수 송창현의 난조를 틈타 볼넷 네 개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이흥련, 김상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차례로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박한이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채태인이 다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6회 타자일순하면서 안타와 볼넷 세 개씩과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득점, 승부를 갈랐다.

볼넷 두 개로 맞은 1사 1,2루에서 이승엽의 결승 우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헌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3-1로 앞섰다.

투수가 선발 송창현에서 최영환으로 바뀐 뒤에도 볼넷에 이은 김상수의 2타점 2루타와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석 점을 보탰다.

7회에는 이승엽의 2루타, 김헌곤과 이지영의 연속 3루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넉 점을 쌓아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마산(NC 9-5 KIA) = NC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올 시즌 처음 등판한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우중월 석 점 홈런포를 쏘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5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주형이 2스트라이크 이후 주심의 파울 판정에 대한 NC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나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KIA는 이후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이종환의 2루수 쪽 내야안타로 3-3을 만들었다.

NC가 5회말 김진우의 폭투로 다시 앞서자 KIA가 6회 안치홍의 적시타로 응수했다. 안치홍은 8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극의 주인공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NC가 8회말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성범 타석 때 KIA 네번째 투수 심동섭의 폭투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나성범이 비거리 130m의 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KIA는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주고 무너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