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발사고로 2천 명 사망

입력 2002.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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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 무기고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20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춘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무기고에서 잇단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수도 라고스에서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당국은 6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쾅! 쾅! 쾅! 불길이 타올랐고 주민들은 두려워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기자: 지진이 일어난 듯 도시가 흔들렸고 파편이 반경 1km에 걸쳐 비오듯 쏟아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 포탄을 보세요! 사무실로 날아왔고 모든 것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기자: 파편을 피하기 위해 수천 명이 오케아파운하로 뛰어들었고 이 가운데 580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익사자들의 대부분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무기고가 낡아 폭발사고가 예상됐는데도 당국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항의했습니다.
⊙오바산죠(나이지리아 대통령): 군 당국이 어떤 상황에서 이 같은 폭발사고가 일어났는지 규명할 것입니다.
⊙기자: 이번 폭발사고가 군 내부의 쿠데타 신호탄이라는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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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폭발사고로 2천 명 사망
    • 입력 2002-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 무기고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20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춘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무기고에서 잇단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나이지리아의 수도 라고스에서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당국은 6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쾅! 쾅! 쾅! 불길이 타올랐고 주민들은 두려워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기자: 지진이 일어난 듯 도시가 흔들렸고 파편이 반경 1km에 걸쳐 비오듯 쏟아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 포탄을 보세요! 사무실로 날아왔고 모든 것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기자: 파편을 피하기 위해 수천 명이 오케아파운하로 뛰어들었고 이 가운데 580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익사자들의 대부분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무기고가 낡아 폭발사고가 예상됐는데도 당국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항의했습니다. ⊙오바산죠(나이지리아 대통령): 군 당국이 어떤 상황에서 이 같은 폭발사고가 일어났는지 규명할 것입니다. ⊙기자: 이번 폭발사고가 군 내부의 쿠데타 신호탄이라는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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