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에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제의

입력 2002.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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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을 계기로 1년 만에 다시 남북 이산가족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오늘 북측에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제의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설을 계기로 지난해와 같은 방식에 따라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적십자사측은 방문단 선정과 명단 교환 등 남북이 그 동안 모든 준비를 해 두었던 만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당장 실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못박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의는 지난해 10월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나흘 전 북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연기된 뒤 두번째로 나온 것입니다.
적십자사는 지난해 말 연내에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자는 안을 내놓았지만 북측의 응답은 없었습니다.
⊙서영훈(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번에는 꼭 실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에서도 그전에 하자고 했던 거니까 또 그 절차나 방식은 그전에 하던 게 있으니까 그대로 하면 될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제의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호응 여부에 따라 금강산 관광 당국회담 등 분야별 당국 간 회담을 추가로 제의할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관급 회담의 경우 분야별로 합의된 점이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지켜보면서 새로 논의할 문제가 드러날 때 제안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6차 장관급 회담의 결렬 이후 정체됐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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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측에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제의
    • 입력 2002-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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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을 계기로 1년 만에 다시 남북 이산가족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오늘 북측에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제의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오늘 설을 계기로 지난해와 같은 방식에 따라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습니다. 적십자사측은 방문단 선정과 명단 교환 등 남북이 그 동안 모든 준비를 해 두었던 만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당장 실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못박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의는 지난해 10월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이 나흘 전 북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연기된 뒤 두번째로 나온 것입니다. 적십자사는 지난해 말 연내에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자는 안을 내놓았지만 북측의 응답은 없었습니다. ⊙서영훈(대한적십자사 총재): 이번에는 꼭 실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에서도 그전에 하자고 했던 거니까 또 그 절차나 방식은 그전에 하던 게 있으니까 그대로 하면 될 것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제의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호응 여부에 따라 금강산 관광 당국회담 등 분야별 당국 간 회담을 추가로 제의할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관급 회담의 경우 분야별로 합의된 점이 어떻게 이행되는지를 지켜보면서 새로 논의할 문제가 드러날 때 제안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6차 장관급 회담의 결렬 이후 정체됐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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